자전거 생활2013. 4. 1. 17:57


나는야 가민 마운트 파괴자!! 음하하하하하하닿아앟댜앙하흐으흐흐으흑흐어헝허어더허어더헝..ㅜㅜ


 작년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아마도 여름쯤 Fire Dev의 가민 마운트를 사서 달았다. 그 놈참 알루미늄 CNC가공으로 만든 마운트라 참 믿음직해 보였다. 하지만 처음에는 빡빡했지만 나중에는 헐거워 가민이 덜덜거리기 까지..? 아마도 프라스틱 재질이 아닌 알미늄 재질이라 프라스틱 마운트 부분을 갉아 먹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냥 생각은 뭐 대충 쓰다가 아니다 싶으면 AS받으면 되지뭐라는 그런 생각.. 그래 나는 대만판 가민이 아닌 한국 정식 수입 가민이니까!! 이런 패기..이번에 무너져 버렸다.


 사건은 금요일에 벌어졌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에 일어나 룰루랄라 가민을 마운트에 끼고 자출을 하는 상황. 안양천에 들어서서 회사 가기 2키로 전 지점에서 시멘트 포장도로에 딱 들어서면서 덜덜거림이 심해지자 내눈앞에서 희고 검은 물체가 탈출해서 땅바닥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것을 봤다. 떨어질게 없는데 뭐가 떨어졌지 하면서 내 자전거에 달려있는 물건중 희고 검은 물체가 무엇일까..내 개념은 아닐테고 대체 뭘까라는 생각이 그 짧은 순간 수십번을 한듯하다. 마침내 마운트에서 없어진 가민을 발견하고는 돌아가 가민을 주웠다. 이미 가민은 나사가 들어가는 모서리 부분에 상처를 입었고, 사진의 마운트 부분의 날개? 부분이 다 부러져 있었다. 나는 그자리에서 가민을 끌어안고 오열하고 싶었지만 30이 넘은 독거노인이 거기서 그러면 경찰에 신고 당할까봐 쿨한척 들고 출근을 했다.


 회사에 출근해 상태를 살펴보니 가민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상태였고 떨어지면서 생긴 상처와 마운트부분이 부러진것을 제외하고는 아무 말짱한 상태. 하지만 마운트 부분이 부러져 어디에도 거치를 할 수 없는상태..작년말인지 올초인지 마운트 부분의 날개 한쪽부분이 부러졌었는데 그때 FireDev마운트에서 가민 정품 마운트로 바꾸고 AS도 맡겼어야 했다. 그동안 게을러서 이러고 다닌 벌을 받는듯..


 마운트가 부러졌어도 뭐 나는 정식 수입 가민 사용자야 수리 맡기면 되지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스톡에가서 AS를 맡기니 유상처리 될가능성이 있덴다.....................................얼마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액정이 나간경우에는 99불..한화로 12만원정도의 비용발생.....................................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내가 대만에 연락하고 또 보내고 다시받고를 대신해주는거에서 위안을 삼아야하나? 기간은 20일정도 소요된다면서 리퍼용 가민을 랜탈 해주는데 그냥 됐다하고 받아오지 않았다. 3월한달 일진이 너무 사나워 랜탈해간 가민도 해먹을까봐 거절하고 나왔다.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1년간 가민없이 자전거 절대로 타지 않았는데 가민없이 타보니 탈만하다. 케이던스야 그동안 익힌 감으로 대충 하면되는거고..하지만 번개나갔다가 버려지면 난 뭘보나..ㅜㅜ


 20일 뒤면 가민도 다시오겠고, 그땐 새로운 자전거가 내옆에 있을지 없을지..정품 마운트도 사놨으니 그걸로 달아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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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