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4. 6. 4. 22:48

황금연휴의 시작..

그냥 보내기 뭐하다는 의견이 나와 부랴부랴 투어를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자이언트 그란폰도에 참가했던 분들이 메디오 폰도 코스로 갔다오자로 해서 그 코스로 결정..!

매번 동쪽에서 모여서 이번엔 서쪽에서 모여서 출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이 집결장소..시간은 5시..!

이렇게 가까운곳이 약속장소라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춘 고속도로(?)에 올라서니 안개가 좀 끼었지만 날이 참 좋다 느껴졌다.





하지만 강원도가 가까워 질수록 심해지는 안개..





휴개소에서 먹은 잔치국수..

미리 면을 삶아 놔서인지 엄청 불어 있었고..김치가 너무 많이 들어가있었다.






왜 고향돈을 들고 그러십니까?









뭔가 심상치 않은 날씨..

뭐 괜찮지하고 출발..






강원도 시골길 답게 차가 없다.

간혹가다 한대가 지나가는데 도시에서 느껴지는 신경질적인 반응은 없었다.











계속 되는 오르락 내리락 낙타등의 연속..

그리고 심하게 부는 역풍..






아주 얕은 오르막을 오르다가 드디어 시작된 구룡령 업힐..

초반까지는 땅이 말라 있었지만 올라갈수록 안개가 심해지고 땅에 물기가..








아!!힘들어!!는 훼이크..

급한 경사도라고 해봐야 9%가 다인 구룡령..






바보 형아들..





점점 안개가 심해진다.








안개인지 구름인건지..

느낌은 이슬비 같았다.





두번째 오는 구룡령 정상..





이슬이 옷에 맺혀있었다.





남들 다올리는 사진이길래 나도 올려보고 싶었다.





정상에서 다운힐을 시작하는데 안개가 더욱더 심해져 레인자켓 위에 송글송글 맺혔다.

게다가 땅에 비오는것처럼 물이 흥건하게 젖어있어서 바퀴에서 올라오는 물이 내 다리와 클릿슈즈를 젖게 했다.

구룡령 다운힐은 헤어핀과 경사도가 심하지 않아 초반에 안개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40~50정도의 속도로 다운힐을 했다.

한참을 내려오느 뒤이어 이마고님, 승철형님, 혜성님이 내려온다.

구룡령이 끝나고 바로 찾아온 조ㅈ...아니 조침령..






이런 헤어핀..그리 좋지 않다..





조침령 터널..이곳안까지 안개가 끼어 있으니 분위기 좋다.

음침해..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도로 상태는 좋아졌다.









조침령 다운힐이 끝나고 오미재고개 까지는 꾸준한 내리막이다.





오미재 고개 시작과 동시에 앞으로 흐르는 이마고님..





해발 500미터여도 실제로 올라가는 높이는 별로 안된다.

하지만 정상 직전에 있는 헤어핀이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넌 신나냐??

난 안신남!!






간단하게 화장실에서 물을 뿌려 세차를 하고 밥먹으러..





아..ㅜㅜ혜성님..ㅠㅠ





아팔님의 추천으로 간 고향 막국수..결과는 대만족!!





라면 봉지로 만든 방석..다들 엄청 신기..






막국수 집이라서 막국수를 메인으로 시키고 맛만 보려고 시킨 곤드레 밥이다..

처음 먹어보는 곤드레 밥인데 뭐이리 맛나..ㅜㅜ

된장찌개도 너무 맛나고..!!

다음에 오게 되면 곤드레 밥만 먹읍시다.





그렇다고 메인으로 시킨 막국수가 맛이 없었다는건 아님..

이것도 맛남!!







그렇게 점심을 먹고 반미니로..





연어양 자전거를 타보는 이마고님..

밸러스드 바이크 타는것 같으시네요.

자전거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겠어요.




급결성된 투어였는데 공기도 맑고 차와의 스트레스도 없는 참 재미있는 투어였다.

107키로의 코스였는데 약간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그런 코스였다.

이건 나중에 코스를 좀더 추가하면 더한 재미를 얻을수 있을듯하다.

덥지않은 강원도로의 투어가 필요한 게절이 다가온다.

'자전거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직 후 첫 자출..  (0) 2014.06.17
2014년 06월 14일 분원리 - 남한산성  (2) 2014.06.14
2014년 06월 01일 BKC2014..  (0) 2014.06.02
2014년 05월 31일 북악..  (0) 2014.06.02
2014년 05월 29일 야간 남산, 북악..  (0) 2014.05.30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10. 21. 11:19




토요일 만당에서 전주 - 용담댐 투어를 다녀왔다.


전주 터미널 근처에서 시작해 용담댐을 한바퀴 돌고 진안을 거쳐 다시 전주로 오는 코스..


용담댐 가기전 길은 꾸준한 오르막에 5키로 업힐이 약간은 힘든코스.


하지만 이후 분원리 같은 롤링이 있는 코스이며 경치가 좋아 라이딩 하기 좋은 코스다.


복귀는 2키로짜리 업힐 이후 다운힐만 있어 신나게 달리수 있다.


봄이나 가을에 투어로 오면 좋을 코스..



activity_393000539.gpx


activity_393000539.tcx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10. 21. 10:48

만당에서의 투어는 지난 청주 - 속리산 투어 이후 두번째 인것 같다.

아침 6시에 신동 초교에 모여 6시반에 출발하는 계획이기에 새벽 4시 반쯤 일어났다.

근데 너무 설레여서 인지 4시쯤 잠이 깨서 4시반까지 잠을 설쳤다.

전날 옷이며 준비물을 다 챙겨놔서 준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한강에 나가니 역풍이었다. 신동초등학교 도착해서 정문이 어디인지 헷갈렸다.

학교 한바퀴 돌아 정문으로 가니 승철형님이 와계셨다. 뒤이어 혜성님도 도착했고, 이마고님, 엑스님, 난호님도 추가로 도착하셨다.





아침에 이렇게 해뜨는걸 본게 좀 오랜만인듯하다.





운전중이신 승철형님과 난호님..ㅋ







차가 막히지 않아 전주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듯하다.

도착해서 현대옥에서 콩나물 국밥을 흡입했다.

날계란을 안드시는 승철형님이 하나더 주셔서 두개를 먹고 밥도 반공기정도 더 말아 먹었다.

서울 YTN건물에 있는 전주 비빔밥 집에서 콩나물 국밥을 자주 사먹었는데..

거기보다 맛있는것 같다.





보급식과 물을 보충하고 용담댐으로 향했다.

이렇게 팩라이딩 하면서 사진도 찍고..

가는길은 계속해서 맞바람이 불었다.





가다보니 전진로라는 길도 있고..ㅋ





날은 정말 좋았다.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정말 맑은 날이었다.







이번 투어 주최자 난호님..












용담댐에 들어서서 라이딩 할때 지나가는 차들이 없어 샤방하게 타며 사진도 찍고 정말 기분좋게 라이딩을 했다.

내사진은 난호님 후기에서 퍼옴..

사진을 찍는 사람은 끝나고 나면 내사진이 없는게..ㅜㅜ






경치도 날씨도 정말 좋았다.

만당 역사상 최초로 사진찍자고 정차를 했다. 이럴수가..

다음주에 다시 이곳을 오게 되겠지만..아마도 그땐 이런 경치를 감상조차 하지 못할것이다.





중간에 가게에 들러 초코파이와 콜라로 보충을 했다.

가게 주인인 할머니가 사과도 주셨다.






저멀리 마이산이 보인다.

이사진 이후 1키로 정도 더 달렸을까..

앞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엑스님의 펑크..ㅜㅜ

타이어 두개가 모두 사망..

엑스님은 택시를 타고 전주로 가셨다.







복귀길은 순풍이라 라이딩이 정말 편했었다.

아마도 평지에서는 40키로이상으로 계속 달렸던것 같다.

덕분에 용담댐 빠져나와서 복귀까지 평속이 2키로 정도 올랐다.

전주에 도착해 한국관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

육회 비빔밥과 모주는 정말 맛있었다.






복귀는 좀 늦에 출발해서인지 경부 고속도로가 막혔다.

3시간 좀넘게 달려 도곡에 도착해 커피 한잔씩 하고 각자 해산..

지난번 청주 - 속리산 투어때와 마찬가지로 코스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라이딩의 재미는 배가 된것 같다.

앞으로 탈수 있는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탈수있을때 열심히 타두자.


투어에 참가하신 모든분들 고생하셨습니다.ㅋ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8. 5. 16:08

토요일에 갔다온 청주 - 속리산 투어 코스..





엑스님이 만들어 주신 코스..





지금 데이터 상으로는 엘리베이션이 2500정도로 찍혀 있는데 라이딩 종료할때 가민에 찍힌 엘리베이션은 2100정도.

뭔가 좀 데이터가 다르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청주를 빠져 나오는 구간에서만 차들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차와 실랑이를 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 점심먹기 이전까지 차가 없는 한적한 도로를 달린것 같다.

청주를 벗어 나고서 정말 한적한 시골길과 산길을 계속해서 달렸다.

첫번째 고개가 수피령으로 기억되고, 두번째가 수리티재, 세번째가 말티재, 그다음은 원탑재 등등 좀 만은 고개들을 넘었다.

령이나 재로 이름이 붙은 고개들은 그나마 넘을만 했고 이름없이 높이 50~100미터 정도 길이 1Km~1.5Km정도의 언덕이 더 넘기 힘이 들었다. 이런 언덕들은 10%이상의 경사도를 기록했었다. 절로 입에서는 욕이 나온 업힐들..


산속이다 보니 30도가 넘는 온도임에도 쪄죽을것 같다라는 느낌은 안들었다.

또 풍경또한 좋아서 아마도 가을쯤 단풍구경하러 한번더 오지 않을까..

코스파일은 다른 라이더들을 위해서 업로드..ㅋ

activity_352581847.gpx


activity_352581847.tcx


'자전거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롬톤(Bromton) 구입기..  (2) 2013.09.16
오클리 져본 (Oakley Jawbone)  (2) 2013.09.11
2013년 8월 3일 토요일 만당 청주 - 속리산 투어..!  (0) 2013.08.05
Rapha Logo T-Shirt..  (0) 2013.07.25
Focus Izalco Team 2012..  (0) 2013.07.06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8. 5. 11:38

비가 오락 가락하는 요즘..모두의 관심사는 주말에 비가 오느냐 마느냐다.

지난주에도 월요일부터 주말 날씨를 검색해보고 또 검색해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요일 까지만해도 토요일 비소식이 없었는데 목요일이 되니 토요일 아침에 비가 내리고 잠시 맑았다가 점심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로 바뀌었다.

주말라이딩 못하게 되는건가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만당에 올라온 청주 - 속리산 투어 공지..ㅋ

보자마자 댓글을 달았다. 그렇게 퇴근을 하고 오랜만에(사실 자전거는 3년째 타면서 멀리 나가보는 라이딩이 이번이 세번째?)가는 투어라 가방안에 이것저것 다 쑤셔 넣었다.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니 아팔님이 우리집으로 도착을 했고, 터프가이님은 로제를 본가에 데려다 주고 아팔님과 나를 데리러 우리집으로 왔다. 뒷좌석에 자전거 두대를 포개서 넣은다음 터프가이님 집으로 출발.

도착해 얼마 안있으니 타부리님 도착..터프가이님이 밥은 안먹었다고 짜파구리를 6개나 해서 다같이 먹었다. 터프가이님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들 저녁을 먹었지만 내일 라이딩에서 살아남기 위해 추가로 더 흡입을 했다. 그렇게 흡입을 마치고 누운게 밤 12시 30분이 넘은 시간..기상시각은 3시 30분..-_-;;






잠깐 눈을 감은것 같은데 일어나라고 거실 불을 켰다. 일어나 비몽사몽 짐을 챙겨 밖으로 나가 차로 가니 이마고님 도착.

이마고님 차에 타부리님이 타고 나머지는 터프가이님차에 타고 청주로 출발.







한참을 달리다 천안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해결했다. 메뉴는 한식.

그리고 커피 한잔의 여유..

꼭두 새벽부터 쫄쫄이 입고 휴게소 돌아다니니 사람들이 쳐다 보는것도 같고...

하지만 뭐 이런거에 익숙해진 우리들 아닌가..


천안에서 청주가 이리 가까운줄 몰랐다. 

얼마 달리지도 않았는데 청주IC가 나왔고, 조금더 달리니 충북대가 나왔다.






도착해 자전거를 내리고 출발전 준비를 했다. 바퀴에 바람도 넣고, 선크림도 바르고..

선크림을 얼굴에만 바르고 팔과 다리에 바르지 않았더니 더럽게 타버렸다.


준비를 마치고 단체샷도 한방박고, 출발!!

그러고 보니 단체샷은 이마고님 카메라에 있....


초반 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날씨도 좋고 도로 상태도 좋고 빠른 속도로 청주 시내를 빠져 나왔다. 전날 컴퓨터가 되지 않아 파일을 못넣은 터프가이님과 가민은 있지만 500인 타부리님, 가민이 없는 이마고님. 아팔님과 내가 첫번째 업힐 나오기전까지 선두에서 길잡이를 했다.




처음 나온 업힐..

날씨가 정말 좋았다. 코너를 돌면 나를 향해 내리쬐는 햇빛. 아침이라 그런지 따뜻하게 느껴졌다.

업힐이 나오자 마자 다들 튀어나가는중..

이보시오. 우린 레이싱을 하러 온게 아니라 투어를 하러 온것이요. 좀 경치를 즐기며 맑은 공기를 즐기며 달리지 않겠소??






경사도가 그리 쌔지도 않았으며(라이딩 초반이라 그렇게 느껴진건지) 길이만 좀 길었다.

여기서 다같이 단체사진 한방(이번 사진은 아마도 타부리님한테 있는듯?).

사진찍고 바로 다운힐. 차가 없고 도로상태가 너무 좋아 다운힐이 위험하지 않았다.





말티재..

구촘스 나눠 먹고 화장실 갔다오고, 소변보러 좀 들어가니 똥휴지는 아니고 왠 이상한 휴지들이..

맑은공기 마시고 산의 정기를 받아 뭔가 하고 간 흔적같다.

말티재에는 모두 말티즈를 키울것 같은..아니 이게 뭔 개소리야!!





갈목재..

후미 붙여 가느라 잠깐 쉬고 올라오는거 보고는 바로 또 다운힐..





갈목재를 넘어서 오는길은 도로가 일방통행 길처럼 좁았다.

때마침 슈퍼가 보였고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우리가 서울에서 온걸 어떻게 알고 슈퍼 이름도 서울 슈퍼..





할머니가 어차피 통에 담아가면 차가운물도 미지근해지니 물사지 말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사라고 하셨다.

도시사람들 놀러와서 슈퍼 잠시 들려갈때 쓰레기들을 쓰레기통에 다 버리고 가서 쓰레기통을 숨기셨다고..

그리고 물은 그 앞에 있는 수도에서 떠먹으라고 하셨다.

난 물이 문제인건지 이물을 먹고서 배가 아팠다.ㅜ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프지 않은걸로 보아 이물이 문제는 아닌듯..그냥 예민한 내 대장이 문제인듯..





탱크 보이!!

근데 크기가 원래 이렇게 작았었나??

대한민국 평균 크기에 맞추려고 하는건가..ㅋ





수돗가에서 머리도 감고, 비어있는 물통도 채우고..

휴가철이라 그런지 시골마을임에도 차가 많이 다녔다.





고개 하나 넘어 오르락 내리락 좀 하다보면 또다시 고개가 하나 나오고..

투어인데 이양반들은 업힐만 나오면 앞으로 흐르고..

앞으로 흐른 두분은 점이되어 사라진다.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이름이 있는 업힐 보다는 짧지만 이름없는 업힐들이 더 짜증이 났다.

1키로에서 1.5키로의 업힐인데 경사도는 10~15%를 왔다리 갔다리..

모두들 와리가리중..ㅋㅋㅋ






여기도 어딘지 기억이 가물가물..

백두 대간이라 써있는데..음..

거기에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





여긴 뭐 사람도 없고 지나가는 차들만 있다보니 이렇게 해서 찍어야 단체사진이 된다.

하지만 난 바보인가보다.

카메라를 이렇게 돌리고 저렇게 돌려도 내 얼굴이 다 나오고 뒤에 사람들이 다 나오고 또 뒤에 보이는 탑이 다 보이게 찍을수는 없었다.

그래서 포기..그래..포기는 빠를 수록 편해..






아 자랑스럽다..





다운힐 후 식당이 보이면 들어가기로 하고 계속해서 달려가다 보인곳이 이 버섯 찌개집..

송이 버섯이니 팽이 버섯이니 서로들 놀려댔는데..먹는게 버섯찌개..

뭔가 표창장도 걸린 음식점이었는데..뭐였더라..






순식간에 흡입하고 마시는 커피 한장의 여유..

역시 커피는 식당에서 공짜로 빼먹는 해질녁이 제일 맛남..여긴 해질녁이 아니었나..





정상에서 단체 샷은 없다.

처음 정상에서만 있었고, 그다음부터는 후미 붙여 가기 위해 잠깐 서있는것 빼고는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여긴 어딘지도 모름..

그저 현재 내상태를 말해줌..


점심을 먹고나서 도착지까지 쉬지않고 계속해서 달렸다. 신호 대기로 잠시 정차 한것 빼고는 계속해서 달렸다.

알수없는 업힐들이 계속해서 나왔고, 표지한에서 이륜차는 터널 통과 금지라는 표지판을 보고 터널 옆의 길로 고개를 넘어갔는데 이것도 참 임이 들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오르락 내리락이었으며 그나마 100키로 넘어서 강을 옆에끼고 달린 길에서는 평지라 속도를 내서 달린것 같다.

앞에서 이마고님과 타부리님이 끌었는데 개끌려 다니듯 질질 끌려 다닌듯하다. 언덕마다 선두로 올라간게 이마고님과 타부리님인데..120키로가 넘은 상태에서는 힘도들고 물도 거의 다 떨어져가고 입에서는 신음이 절로 나왔고 조금씩 짜증도 나기 시작..ㅋㅋ게다가 길가에 있는 슈퍼들을 그대로 지나치는 상황이 발생.. 그래서 앞에가는 터프가이님한테 계속해서 안쉬어요??힘들어요. 아악하고 소리를 질러대니 터프가이님이 더블샷 파워젤을 하나 줘서 빨았다. 빨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짜증은 사라지고 힘든것도 그나마 조금은 줄어드는 그런 현상이.


가다 또 터널이 나왔지만 우회도로를 지나친 상황이었고 그대로 터널을 통해 청주로 향했다.

청주에 들어서서도 멘붕은 계속 됐다. 가민에 떠있는 지도로는 4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갈수 있었지만 엑스님이 짜준 코스는 좀 우회하는 코스. 막판에 업힐이 시내에서 서너개쯤 더나와 남아있던 체력까지 탈탈 털어버렸다.

또 도착지 까지 갔다가 길을 잃어 충북대 안에 구경까지 하면 차가 있는곳에 도착.






아팔님의 이 사진 한장이 그날의 라이딩을 말해준다.

아팔님 힘내요..!!





수고했다. 강커스!!(아 ㅅㅂ 오글거려..-_-;;)

복귀는 출발과 동일..나는 고향집으로 가기 위해 천안으로 향했다.

가는 차안에서 떡실신한 아팔님과 터프가이님..ㅋ

천안까지 데려다 줘서 고맙습니다.





터미널로 가야하는데 비가와서 커피집에서 삼사십분쯤 된장질 하며 있었던것 같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라 터미널로 향했고, 천안 터미널은 백화점과 붙어있는구조.

터미널로 내려가는 입구쪽으로 가서 보니 내려가는 곳의 구조가 바뀌어 백화점으로 변해 있는 상황..

자전거를 밖에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가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아가씨에게 터미널은 어디로 가야하냐 물으니 옆 계단을 가르쳐 주길래 알았다 하고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러니 다른 남자 직원이 다가와 자전거는 백화점내에 가지고 들어오면 안됩니다 이러는..

난 터미널 가는건데?라고 말해도 제차 백화점내에는 자전거 가지고 가면안됩니다만..-_-;;

백화점 입구 바로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는건데도 터미널 밖으로 우회해서 가라길래 슬슬 빡이 오르려던 찰나에 다른 직원하나가 가셔도 됩니다 고객님 하길래 화를 누그러 뜨리고 내려왔다.

표를 끊으니 차시간까지는 30분..-_-;; 버스표값은 5,600원..고향터미널까지 가는시간은 1시간 10분..뭐여 이거..서울가는거나 천안가는거나 그게 그거네..


오늘 청주 - 속리산 투어는 더운 날이었지만 덥지 않게 느껴졌다. 또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가 많아서 좋았고 사람들이 휴가나와 기분이 좋은건지 위협운전을 한다거나 클락숀으로 우리에게 짜증을 내는 차량도 없었다. 멀리 나오면 준비해야 할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것도 많지만 새로운 길을 달릴수 있다는게 좋은것 같다. 기회되면 투어도 많이 하고싶다.


여기서 라이딩 후기 끝..

'자전거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클리 져본 (Oakley Jawbone)  (2) 2013.09.11
청주 - 속리산 투어 코스..  (0) 2013.08.05
Rapha Logo T-Shirt..  (0) 2013.07.25
Focus Izalco Team 2012..  (0) 2013.07.06
SIDI Ergo2 클릿슈즈 뒷굽 교체..!  (0) 2013.06.25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