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3. 6. 25. 17:33

2011년 10월 처음 나와 만나 지금껏 함께 라이딩을 해온 클릿슈즈.


4월에 프레임 바꾸며 클릿은 교체했었다. 하지만 뒷굽은 신경안쓰고 지낸지 오래..

어느날 보니 뒷굽이 다 달아서 카본아웃솔이 보일정도로 달아있는것을 확인했다. 그래 내가 그동안 너를 너무 사랑해 주지 않았구나..뒷굽정도는 내가 갈아줄게..하며 뒷굽을 구매했다.




두개가 한셋트..한개를 카드 결제하기 뭐해서 두개 구입..할인받아 개당 6천원에 샀다.





참 많이도 닳아 있는 뒷굽. 나사 홈도 다 뭉게져 있는걸 볼수 있다. 하긴 지금껏 7천키로를 달려오며 한번도 갈아주지 않았으니 저렇게 될만도 하다. 자 그럼 뒷굽 교체 시작..





구성품은 별거 없다. 뒷굽과 그걸 고정 시켜주는 나사가 전부. 뭘더 바란거냐..ㅋ





드라이버로 처음에는 돌리는데 홈이 다 뭉게져서 돌아가지 않았다. 드릴을 가져다가 해봤지나 역시나..그래서 생각해낸게 일자드라이버로 뒷굽과 클릿슈즈의 아웃솔을 들어 올려 그 사이에 롱노우즈를 넣고 잡아 비틀어 빼는것. 성공이다. 딱딱한 재질의 뒷굽이 아닌 약간은 말랑한 재질의 뒷굽이다 보니 롱노우즈로 잡아 비트니 그대로 빠졌다. 힘을 주는 작업이다보니 이거하다 엄지 손가락에 부상도..





갈아 놓고 보니 참 새신발..아니 깨끗하다.





신발은 낡았는데 뒷굽만 새것 같으니 으음..

얼마전 게르네 카본 슈즈를 하나 영입했으니 그것과 병행으로 신으면 아마도 2~3년은 더신겠지.

시디나 게르네는 닳거나 깨지는 파트를 따로 팔고 개인이 교체가 가능한 부분이 참 좋은것 같다.

시디 와이어가 참 눈에 많이 밟히는데..아마도 이 신발이 고장나면 시디 와이어를 사겠지..

고장나지 마라..고장나지 마라..비나이다 비나이다..정말 비나이다..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