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3. 6. 17. 10:44



오래만의 마당 번개 참석..


새벽 6시 30분에 출발 할뻔했던 라이딩이었지만 아리마님의 불참으로 인해 시간이 8시로 늦춰졌다.

새벽에 일어나 부랴부랴 양치를 하고, 곡물바 하나를 먹고 풍납동 롯데리아로 향했다. 여의도를 막 들어서면서 빠른속도로 달리는 로드 두대가 있기에 그 뒤에 붙어 피를 빨기로 결정. 바로 붙어 갔다. 가는데 속도가 30초반과 중반을 왔다 갔다했다. 바람은 역풍같았다. 참 아늑하게 반포까지 왔고 반미니를 지나 잠실쪽으로 가는데 사유유님을 만났다. 여의도부터 쫓아오던 분을 게속해서 쫓아 가려했지만 포기하고 그냥 사유유님과 같이 로테이션 돌며 풍납동까지 갔다. 가보니 이미 화이트레이지님, 엑스님, 빅버드님이 와 계셨다. 앉아서 수다 떨고 있는데 뒤이어 히드라님, 난호님, 이마고님, 터프가이님이 오셨다.

배좀 체우고 바로 출발.


날이 더울것으로 예상했지만 해가 뜨지 않은 상태고 아침이라 그런지 선선해서 달리기 좋았다. 기변을 하신 이마고님은 컨디션이 좋으신지 앞으로 계속 나가셨다. 팔당까지는 무난했다. 팔당이후부터 페이스를 올려 달리기 시작. 속도는 30후반으로 달렸다. 중간중간 터프가이님과 이마고님이 BA를 치고 앞으로 나가셨지만 바로 히드라님이 이끄는 펠로톤(?)이 흡수를 했다. 나도 뭐 나름 BA라고 쳤지만 얼마 못가서 바로 먹혀버렸다. 파워좀 길러서 나도 BA치고 나가 독주를 해보고싶다..ㅜㅜ


빠른 속도로 달리니 도마삼거리 슈퍼까지 금방이었다. 도마 삼거리 슈퍼에서 사람들 붙이고 잠시 쉬다가 가려는 난호님의 계획은 질주 본능으로 도마치고개 정상까지 올라간 터프가이님, 이마고님, 빅버드님때문에 정상에서 잠시 쉬고 바로 출발했다. 달리다 남한산성을 거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 남한산성으로 고!! 남한산성 처음가보는 나와 히드라님..사람들은 어떻게 남한산성을 못와볼수 있느냐 뭐라한다..ㅋ 남한산성 업힐과 다운힐이 지랄같다라는 소리를 들으니 가고싶지도 않았고 누가 데려다 주지를 않았으니 못갈 수밖에..남한산성의 업힐은 완만한 업힐이 10키로정도가 있는 그럼 업힐 구간이다. 부악부악 미친듯이 올라가면 올라가겠지만 이미 팔당에서 모든힘을 다 쏟아 부었고 무릎상태가 좀 안좋다보니 더 힘을 내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게 꾸역꾸역 남한상성 정상에 올라가니 다들 도착해 계셨다. 남한산성 다운힐..무섭다..반대편 차들도 무섭고..도로 상태도 부섭고 다 무서웠다. 다운힐 하는데 긴장을 너무해서인지 승모근이 뻐근할 정도로 땡겼다.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탄천을 타고 가다 배를 채우기 위해 탄산의 천국 KFC로 갔다. 이곳은 탄산을 마음대로 뽑아 먹을수 있어 너무 좋다. 굶고 집에 가봐야 먹을것도 없고 혼자 먹어야 하기에 치즈 징거버서 세트 하나를 시켜 먹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마고님이 터프가이님한테 팔려던 게르네 카본 클릿슈즈를 내가 사게 되었다. 또 살짝 평발인 나에게 딱 좋은 인솔까지 덤으로 사게 되었다. 3년동안 신어온 신발 약간은 싫증이 나려 했었는데 좋은 가격에 잘산것 같다. 


한시간넘게 수다수다 하다가 모두들 집에 가기 위해 한강으로 출발. 오다가 터프가이님은 봉크가 왔고 봉크온 터프가이님은 난호님이 챙겼다. 히드라님과 나는 역풍을 뚫으며 반미니까지 와서 난호님과 터프가이님을 기다렸다. 잠시 쉬다 히드라님과 나는 집에 가기위해 여의도 방향으로 왔고 샛강에서 히드라님과 헤어졌다. 히드라님은 아라뱃길을 더 달렸다고 한다.


집에서부터 풍남동까지 타고 갔고 다시 복귀도 자전거로 복귀해서 이날 라이딩은 100키로를 달렸다. 날이 너무 더워지고 있다. 이날도 날이 흐려서 그리 덥지 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었다. 이젠 8시에 만나 라이딩을 하면 얼마가지 않아 퍼지고 말것 같다. 7시에는 모여서 달려야 그나마 괜찮을것 같은데..모이는 곳은 동쪽 내가사는곳은 서쪽..얼마나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것인가..ㅜㅜ


피팅이 맞지 않는것인지 아픈상태에서 계속 타서 그런것인지 왼쪽 무릎이 이상하다. 막 통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뭔가 느낌이 좋지 않다. 이번주는 어차피 장마때문에 자전거를 많이 못탈것 같으니 얼음 찜질좀 하면서 나아지길 바래야겠다.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