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5. 4. 21. 23:54

2015년 랜도너스 플레쉬..


플레쉬란..?

http://www.korea-randonneurs.org/info-fleche.htm


2주전 남산에 갔다가 성욱이형을 만났고 그냥 던져본 플레쉬 팀원이 한명 비는데요? 한마디에 참가하게 되었다.

모든게다 정해진 상태에서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코스는 신정교에서 모여 광주까지 가는 코스.

거리가 370키로정도였지만 누적고도는 2700정도로 무리없는 코스긴 개뿔..

누적고도가 넢지 않더라도 거리가 길었고 날씨를 무시하지 못한 라이딩이었다.





라이딩 일주일전부터 일기예보는 라이딩 당일날은 날씨가 좋지만 밤부터 흐려지다 새벽부터 비가 오는 그런 일기예보였었다.

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토요일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는 에보로 바뀌었다.

그러니 우중라이딩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했다.

집근처 샵에가서 구매후 장착한 토픽 휀더..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할만 하다.

장착도 편리하다.





라이딩 당일 입고 가야할 의류들..

지난주 천안 400이 열릴때(당연히 참가는 하지 않음) 밤 온도와 비를 생각하니 써멀빕이 필요할것 같아 챙기고, 롱슬리브에 레인자켓, 니워머까지 입고 라이딩을 하였다.





물통 한개와 공구통엔 펑크에 대비한 공구들, 앞뒤 머드가드, 1.6리터 안장가방, 액션캠, 가민, 후미등 장거리 랜도너스에 필요한 구성..





이사하고 한달만에 가본 신도림역에서 신정교 부근 파리바게트로 가는길..

날이 이리도 좋은데 비라니..





파리바게트에 모여 커피와 간단한 빵과함께 라이딩 준비중..





성욱이형이 가져온 파워젤..

이덕분에 완주 한 것 같다.

프로틴바는 맛있었고, 파워젤은 맛난것도 있었으며..특히 카페인 두배짜리는 박하맛이 나서그런지 내취향은 아니었다.

파워젤을 먹다보면 먹기 힘든 파워젤이 있는데 이건 충분히 먹기 좋게 만들어진 상품..





닥터박 집도준비..






효과 좋았다.

제모는 필수로 해야겠네..





CP마다 확인도장을 찍어야한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간략한 코스설명??





신정교에서 단체샷 찍고 출발..ㅋ






비가온다는 일기예보가 구라일것만 같은 그런 날씨였다.

목감천 타고 가다가 농로도 타고 일반 도로도 타고..







노면이 고르지 못한 농로 따라 쭉타고 가기도 했다.





첫번째 씨피 들러서 물과 얼음을 채우고..





두번째 CP에 들러 도장도 받았다.





시화방조제 였던가..





역풍인지 측풍인지를 받으며 신나게 달렸던 것 같다가 아닌 힘들었다.

성호형님과 로테이션을 주고받으며 통과..





가다보니 나온 매향리 사격장..





기념샷도 찍고.





가다가 백호우가 지나가 뒤에 붙으니 무풍지대..

덕분에 바닷바람 강한 구간에서 아주 편하게 잘갔다.





역시 사진찍을줄 아시는분임..





라이딩 구간에 고향집을 지나가길래 집에 들러 점심먹어요가 아점도 아닌 점심겸 저녁이 되었다.

이건 나의 아주 큰 실수..ㅜㅜ





손님 접대 해드려야지요.

음..엄마가 뭐 된장이나 끓이고 봄나물이나 무쳐줄게라고 했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제주도 돼지가..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배가 불러서 자전거 탈 수 있을려나 몰라 했지만 어찌 됐든 우리는 달려야 합니다.







배불리 밥먹고 예산으로..






예당 저수지도 재미나게 달렸던것 같다.

그러고보니 예당저수지 CP3 사진이 없네.





밤 9시쯤이었을까 비가 오는것 같아 근처 버스 정류장에 들러 모두들 비에 대비했다.





지현누님이 가져온 샤워캡을 머리에 쓰고..





다시 라이딩 시작..





마지막으로 쉰게 예당저수지 CP였다. 그게 170키로 지점..

달려도 달려도 달려도 나오지 않는 편의점..

음식점도 안나온다.

편의점을 바라지도 않고 동네 구멍가게라도 나오길 원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비맞으며 도착한 불켜진 슈퍼..

이때가 250키로 지점이었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170키로 지점에서 쉬고 250키로까지 한번도 안쉬고 달렸다.

문을열고 들어가 계신지 물으니 졸다가 깨신건지 아주머니 한분이 나와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 라면을 끓여주셨다.





앞으로 50키로 더 달려야 정읍CP가 나오고 그뒤로 70키로가 남은상태였다.

맛이가 간상태..-_-;;





슈퍼에서 잠시 쉬고 나와서 얼마 안가다가 이상한 느낌이들었는데 펑크..

튜..튜블러..

어디가 펑크났나 확인하는데..

타이어 접착면쪽에서 공기가 뽀글뽀글 올라왔다.

속으로 온갖 신을 다 찾아가며..실제로는 ㅅㅂ만 외치고 있었다..실란트로 메꿔지기만을 기도했는데..

불행중 다행이라고 제대로 메꿔졌다.





드디어 도착한 정읍..

중간중간 다른 두팀을 만나기도 하면서 라이딩을 했다.





CP에서 도장도 찍고 빵도사서 모텔로..





성욱이 형이 찍은 모텔사진..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모텔에 들어와 방을 잡고 샤워후 잠깐 눈을 감았다.

4시에는 나와서 라이딩을 해야 내장산을 넘고 남은 미션 수행후 9시전에 도착점에 도착할 수 있다는 판단에..

3시 4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4시에 모여 라이딩을 하기로 했지만..

약간은 시간 지체..

그래도 문제 없는 시간..





내장산 올라가기전 커피 한잔의 여유..





내장산의 경치는 좋았다.







다운힐 하다가 좋은 경치 사진도 찍고 성욱이 형이랑 셀카도 찍고..







그렇게 또 하하호호 샤부작 샤부작..








이번 정상에선 단체샷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에 인증도장 찍으러 갔는데 아마추어 사진작가님이 사진을 찍어서 바로 보내주셨다.

역시 좋네..





나도 찍어봤는데..

후보정을 못하는건지..ㅋㅋㅋ





메타세콰이어 이후로 어떻게 달렸더라..

영산강 자전거길 타고 쭉오니 금방은 아니고 한참을 왔다.





운암 엠티비 도착..!!





식당에 도착해 정말 미친듯이 고기를 먹었던것 같다.

재미있게 라이딩 할 수 있어 즐거 웠었습니다..ㅋ





성욱이형의 KR5000..

뭐야 이형 무서워...





브롬톤 팀이 한팀 있었는데 완주했음..

대단하신 분들임..





올해엔 서울로 가는 버스를 빌려서 타고 갔는데 랜도너스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막걸리 두사발에 기절해 있다가 일어나보니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차까지 막히는 상황이..


서울에 도착해서 지하철에 거지꼴을 한상태로 탑승했다.

집에 도착해 제일먼저 자전거 세차하고 녹안슬도록 물기 제거에 오일링까지 한뒤 옷세탁..

밥해서 밥먹고 샤워까지 마치니 저녁 9시가 넘는시간..

내 자전거 생활 최장거리인 380키로를 달렸다.

절대로 비오면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아주 잘 달린 주말이었다.

아주 알찼다.

다음에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또 참가 할까 말까??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4. 4. 7. 13:49

밥을 먹고 부랴부랴 준비한다음 검차 끝내고 일행들 단체사진..





참가하신 분들 거의 대부분이 광주 분들이셨고 자전거를 보니 카본휠끼고 온건 우리뿐..

우리는 성삼재의 다운힐이 어떤지 몰랐었다..






전날 비가와서 추울줄알았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았다.

다만 바람이 좀 부는..

그리고 비가온 다음날이라 날씨가 참좋았다.





터프가이님과 이마고님은 아마도 이때 이후로 각 쉬는 지점마다 봤을뿐..





40키로 조금넘게 달리고 중간에 보급을 위해 잠시 쉬었다.





CP1에 가니 이미와서 쉬고 있는 두사람..

먼저 떠나 버렸고 우리는 십분정도 더 쉬다가 출발..






역시 라이딩에는 바나나나최고..





남원읍의 모습..

벚꽃이 참 이쁘게 피었다.







지리산 초입..

벚꽃이 이쁘게 피었으면 야생동물 조심이라는 표지판과 함게 곰그림이..





정령치까지 13키로..저때도 이미 꽤 긴거리를 올라왔는데 13키로..

조정치인지 정령치인지 아오...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돌아감..





이때까지만 해도 뭐 업힐도중 카메라 꺼내 셀카찍고..이후부터는 저지 뒷주머니에서 카메라 꺼내는게 짜증날 지경이었다.





액셤캠 배터리도 교체할겸 수분도 방출할겸 정차..





카메라 렌즈 앞에 습기가 차서 이런 사진이 찍혔지만..

산정상에는 허옇게 꽃이 피었다.

난 이게 꽃인줄 알았는데..

눈꽃이었네..






올라가 혼자 사진찍고 바로 다운힐후 성삼재로..





이미 정령치에서 털린대로 털려 정신 놓은 상태라 더이상의 사진은 없었다.

성삼재 정상에서 이마고님과 터프가이님을 만나서 사진한장 찍고 이형들은 다운힐로 내려갔다.

나는 뒤에 올라오실 분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런 풍경을 볼때마다 산속에서 군생활 안한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든다.

성삼재 휴게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했다.

좀 신기했던 광경은 아줌마 서너분이 식사를 하시고 화장을 고치는데 화장을 처음부터 새로 하는듯 화장을 하셨다.

등산을 하러 온건지 화장을 하러온건지..ㅋㅋㅋ







구례에 내려가 전라도의 음식은 이런거야 하는걸 느끼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남은듯 아닌듯 빠듯해서 휴게소에서 파는 육개장 한그릇씩 먹고 다운힐..

체온이 덜어지는것을 막기 위해 배와 가슴에는 과자 박스를 깔고 내려갔다.

계속해서 -15% ~ 20%정도의 다운힐이라 브레이크를 계속해서 잡고 내려갔고..

앞서 달리는 차의 브레이크 패드 타는 냄새를 맡아가며 다운힐을 했다. 게다가 내 브레이크 패드 타는 냄새까지..

달리다 뒤에 분들이 너무 안와서 중간에 기다리기까지..

다운힐이 너무 위험해서 다들 중간중간 쉬엄쉬엄 내려 왔다고.

지금까지 업힐과 다운힐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털릴대로 다털린 상태에서 역풍과의 싸움..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4. 4. 7. 11:56

투어대신 랜도너스 광주 200을 가자는 승철형님의 말에 여러명이 참가를 했다.

광주쪽 담당자이시 서상원님께 메일까지 보내서 등록까지 완료..





코스는 평범해 보였다. 저 높은거 두개만 올라가면 뭐 거의 평지네??

그리고 지리산을 자전거타고 언제 올라가 보겠는가..

그래서 다들 콜을 외쳤고 자전거를 타러 갔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 자체가 경기도 오산이었다.

남원을 넘어 지리산을 넘어 구례에 도착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 한정식을 생각하고 간 랜도너스 광주 200..





전날 행주 국수를 먹고 들어와 자전거 세팅을 했다.

뭐 세팅이라고 해봐야 후미등 두개 달고 벚꽃엔딩 노래와 같은 샤랄라 꽃구경을 위해 액션캠도 달고..





싯포스트에 씨오투와 타이어 주걱을 달수 있게 해주는 거치대라고 해야하나..

투어 갈때 참 좋은듯..?





그래!! 랜도너에 나가니 브레베 저지와 질랫을 입어야지!!





전날 비가 오면서 날씨가 쌀쌀해져 저지와 함께 입을 바람막이 대용인 레인 자켓도 챙기고..





약속 시간이 새벽 1시 30분이다보니 잠은 안자고 나가려고 했지만..침대에 누워 잠깐 잔게 2시간이..

신도림 맥도널드에 가서 영사님과 같이 모닝커피??..새벽에 마시는것도 모닝 커피인가..?

이커피가 나의 장에 트러블을 일으켜 고속도로에서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렇게 달려 도착한 광주..







아침으로 운암 MTB근처의 뼈해장국집에 들어갔는데..전라도 음식은 다 맛있을거라는 환상적인 느낌 때문인 느낌인지..

여타 다른 지역에서 먹는것보다는 맛있다는 느낌적인 느낌??





랜도너 세팅..이라고 해봐야 평소보다 싯포쪽에 씨오투만 더 달았을뿐..

출발..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6. 5. 14:55

랜도너스 천안 200K..!


작년에 랜도너스 라는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참가를 해보고 싶었지만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참여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중 곰곰님의 곰도너스 천안 300을 기획하고 가보니 재미가 있어 내년에는 꼭 슈퍼 랜도너가 되보자하고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년초에 약간 자전거에 흥미를 잃어갈때쯤 만당에 가입을 하고 레이싱을 해보고 곰도너스 서울 160에 참가하여 장거리를 타보니 이건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랜도너스를 아무것도 등록하지 않고 그렇게 있었다.


그러던중 그래도 하나 나가보자 생각하여 등록한것이 랜도너스 천안 200K..!


랜도너스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새로 맞춘 프레임의 변속 트러블이 가장 큰 문제..전날까지 속을 썩였었다. 


랜도너스에 참가하기 위해 영문4자님과 함께 내 고향인 당진으로 내려갔다. 변속 문제로 퇴근후 샵에 들러 어느정도 앞드 변속에 대해서 정비를 보고 가느라 고향집에 도착한건 밤 12시 10분이었다. 그냥 포기하고 갈까 싶었지만 앞드가 제대로 변속이 되지 않으면 라이딩을 제대로 하지 못할것 같아 늦어도 변속 조정을 하고 집으로 갔던 것이다. 도착을 해 어머니가 차려주신 저녁밥을 먹고 씼은다음 잠을 청했다. 설레여서인지 중간에 두어번정도 깨고 알람소리에 맞춰 눈을 뜬게 새벽 4시 30분..계획은 6시 출발이었지만..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이것저것 하고 출발한게 5시 20분..



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밥..ㅋ 집에 도착하고 저녁먹은다음 잠깐자고 4시간여만에 다시 먹는 아침밥이라 나는 먹지 않고 빵을 먹었다. 영문4자님은 콩나물국에 밥을말아 반그릇 정도?? 카스테라 두조각에 커피 한잔 두유에 딸기 간것을 먹고 나왔다.


서둘러 도착하니 6시출발 하시는분들이 출발 하려고 출발선에 서 계셨다. 영4님과 나는 차에서 자전거를 빼서 조립을 하고 등록을 하고 검차를 한다음 출발선에 가서 섰다. 올해엔 히든컨트롤이 있다고 했다. 이건 차로 점프를 하는 이들을 위한 조치..차로 점프를 할거면 대체 왜 이걸 돈내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포트카를 달고 달리는것 까지는 좋다. 하지만 힘들다고 서포트카에 타고 완주를 해서 남는게 무엇일까.설명을 듣고 시작된 랜도너스 천안 200K..


랜도너스 시작점부터는 액션캠으로 영상을 찍느라 출발 하는 부분이라든가 히든 컨트롤까지 사진이 없다. 매일 라이딩 하는데만 정신이 팔려서 사진찍을 생각을 못한다. 디카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어디 좋은게 없을까..


시작부터 업힐이 시작된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초장부터 이렇게 힘빼기가 시작되다니..업힐 하나 넘고나서 다운힐이 끝날 즈음에 히든 컨트롤이 있었다. 여기서 로타교수에게 도장을 받고 카스타드와 주스 흡입..로타교수는 이정도 업힐은 아무것도 아니야 인생은 더 힘들어..뭐 이랬던거 같은데..아닌가? 암튼 명언을듣고 우리는 다시 업힐 시작..천안 200의 고도표를 보면 알수 있듯이 시작부터 연이어 업힐 두개가 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힘이 들었다. 이너로 변속후 아우터로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로 그냥 아우터에 28T로 꿋꿋하게 오른다.



초반부에 나왔던 업힐. 경사도가 좀 쌔보인다.


업힐이 많은 코스이다 보니 평지에서는 속도를 내 달려야 제한시간내에 도착을 할것 같아 평지 코스에서는 30초반에 중반으로 좀 속도를 내서 달렸다. 시즌 시작하고 이와같이 누적고도가 높은 라이딩을 안해본 영문4자님에게 힘드냐고 계속해서 물어봤더니 힘들지 않다고 했다.



아직 초반부라서 그런가 이렇게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고..



멋진 영상 편집은 개나 줘버리고 그냥 기록용으로 사용중인 액션캠과, 핑크로 옷을 입은 가민..ㅋ



업힐..또..업힐..--;


그렇게 달리다 보니 도착한 CP1..

오다가 중간에 튜블러 빵꾸가나 라이더들에게 유리 조심하라고 소리치던 분들도 있었다. 자세히 보니 실런트를 넣고 계셨던..유리라면 구멍이 뚫린게 아니고 찢어졌을텐데 실런트로 메꿔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CP1에서 휴식을 다하고 출발하는데 그 분들은 빵꾸나서 리타이어에요하며 CP1으로 향하셨다. 장거리엔 클린처가 짱!!

CP1에 도착하니 6시30분 출발할때 봤던분들 중 3분의 1정도만 볼수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간사람들은 랜도너스가 끝난 뒤에도 볼수 없었다. 대체 얼마나 빨리 간건지. 




알바가 찍어주는 도장을 받고 포카리, 빵, 초코우유로 보충을 했다.

CP1의 알바는 남자..



랜도너스는 편의점 투어라 불린다.


이곳에서 20분좀넘게 쉬었나..정확히 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 도착을 8시 5분에했고 출발을 8시 30분쯤 했던걸로 기억이 난다. 출발하자마자 영문4자님이 앞바퀴가 이상하다고 하며 정차. 확인해보니 벨브를 잘 잠그지 않아 바람이 빠져있었다. 같이 쉬던사람들 다 보내고 둘이서 앞바퀴에 바람을 넣었다. 이런 장면을 사진으로 찍든 영상으로 찍든 해야하는데 그런걸 해본역사가 별로 없다보니 기록으로 남기질 못했다. 그렇게 몇분을 보내고 가민에서 가라는 방향대로 가니 왠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이런것들도 사진으로 찍어야 하는데 이건 영상으로 찍어놨다. 하지만 유툽에 올리지를 않아서..ㅜㅜ 비포장 도로를 나오지 옆에는 멀쩡한 포장도로가 있다. 랜도너스 공식 코스대로 코스를 만든걸텐데. 왜 이런 코스를 넣은거지..



업힐을 몇개 안넘었고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얼굴에 웃음기가..




경치가 좋아 한컷..



쭉 뻗은 다운힐..



다시 시작 되는 업힐..



그래 남는건 사진 밖에 없어..

이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아 정말 찰지다..ㅜㅜ



경사도 한번 예술이다.





달리다 보니 도착한 이티재..

이곳부터 충북이다.



이도로에서는 이니셜 디를 찍나보다.

헤어핀이 많은 다운힐이었고 헤어핀이 있는 부분의 도로에는 바퀴자국이 수도 없이 있었다.

여기서 도랑타기도 하는건가..



언덕몇개를 넘고 도착한 CP2..

이곳에서 6시 출발했던 분들도 보고 6시 30분에 출발했던 분들도 몇분 만났다.

초코우유 한잔과 물통에 물을 채우고 다시 출발.

뒤에서 아팔님과 터프가이님이 우리를 잡으러 온다는것을 알기에 더이상 늘어져 쉴 수가 없었다.



이곳은 아마도 배티성지로 가는 언덕길인것 같다.



역시 힘들다.

남는건 사진뿐..

아직 덜 힘드니 사진이 참 많다.



이날 코스중 가장 높았던 언덕..

아마도 이 언덕에서 꾸준히 10%~14%를 왔다 갔다 했었던 것 같다.

여기서 파워바 젤리를 하나 까먹어 주시고..

그렇게 영문4자님과 쉬고 있는데 한분이 올라오시더니 우리에게 7시출발이시죠?하고 물었다. 우리는 아니요 6시 30분 출발인데 몇시 출발이세요?하고 되묻자 그분은 7시출발이요라고 답하고는 유유히 내려가셨다. 그리고 CP3가면서 이분 뒤에 좀 붙어 가다가 앞질러 갔는데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이분은 그랜드 랜도너 이셨던것..




CP3을 향해서 달리다 이대로 CP3까지가서 밥을먹으면 가기도전에 퍼질것 같아 길가에 있는 부대찌개에 들어가 부대찌개를 시켜 먹었다. 여사장님이셨는데 2~3년전까지는 엠티비 타고 하루에 100키로씩 달리셨다고..자전거 타는 사람들 보니 반갑다고 하셨다. 나는 밥도 다먹고 찌개도 다먹고 사이다 시킨것도 다 먹었지만 영문4자님은 밥을 반정도 남겼다. 하긴 그렇게 달리고 물과 음료수를 마시고 밥이 먹히는게 이상한거다.



역시나 저수지 투어..



시간이 2시가 넘어가니 흐리고 선선하던 날씨가 해가 내리 쬐고 더운날씨로 바뀌었다.

밥먹고 좀 달리다 보니 도착한 CP3..

많은 분들이 CP3근처에서 밥을 먹은것 같다.



보충을 위해서 산 포카리스웨트와 닥터유 에너지바.



완주까지는 73키로가 남았다.





쉬고 있는데 찾아온 아팔님과 터프가이님..

무서운 81년생 형들..

이형들은 랜도너를 레이싱으로 달리는 무서운 사람들..

7시 15분 출발했는데 6시 30분 출발한 우리를 따라 잡았다.


이 이후부터는 만당 천안 번개가 되어 버렸다.

팩으로 달리다가 첫번째 업힐이 나오자 터프가이님(?아팔님이었나??)이 오픈을 외쳤고 이후 나는 눈깔이 뒤집혀 튀어나갔다. 그러자 터프가이님 직장 동료(?)인 조엘 아저씨도 뒤쫓아 올라왔고 터프가이님이 조엘아저씨 붙여서 가죠라고 해서 조엘 아저씨 붙은후 그대로 올라갔다. 정상에서 기다릴까요 하니 그냥 내려가서 기다려요 했고 그이후에는 천천히 달려 뒤에 오는 사람들 붙여 가자고 했지만 꾸준히 35이상으로 달려 사람들과의 격차를 더 벌려놨다. 



터프가이님과 조엘아저씨..

조엘아저씨는 출장때문에 폴딩 미벨인 바이크프라이데이에 포켓로켓을 타신다.

하지만 전직 프로사이클링 선수이다 보니 왠만한 로드들 다 따고 다니시는..ㅜㅜ

정말 잘타신다..



한참을 35이상으로 달리다가 너무 힘이들어서 쉬자고 해서 쉰게 진천군에 들어가기전 초등학교 앞의 구멍가게..

이곳에서 설레임 하나씩을 먹고 다시 출발..

이전에 너무 힘을 쏟아 이 이후에 한방에 훅 퍼지게 된다.



34키로 미터 지점의 초등학교 앞 정자..

터프가이님과 조엘아저씨 쫓아 가다가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안좋아 근처에 정자가 보이길래 들어가 대자로 뻗어 잤다.

난간에 두 다리를 올리고 그대로 뻗었다.



일부러 연출하려고 한 표정이 아닌 정말 맛이간 표정..아..ㅜㅜ



그렇게 30분을 대자로 뻗어 자던 학교..



잘때 자전거도 정자 위쪽으로 올려서 같이 잤어야 했는데 그대로 밑에 놔뒀었다.


30분 정도를 대자로 뻗어 자다가 더 있다가는 제시간에 완주 못할것 같아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데 얼마안가서 나와 같은 프레임 타시는 분이 버스 정류장에 서서 쉬고 계시길래 아는척을 했다. 그뒤부터 같이 10여키로를 달렸던것 같다. 그러다 퍼져서 너무 힘들 찰나에 그분께서 앞에 가게에서 잠깐 쉬면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자고 하는데 그말이 어찌나 반갑던지..ㅜㅜ 그러면서 앞에서 끌어줘서 고맙다며 콜라 한캔을 사주셨다. 콜라 한캔 먹고 있는데 아까 팩에서 찢어진 아팔님, 영문4자님, 터프가이님 회사 선배님이 지나가는게 보여 소리쳐서 가게로 불러 들였다. 모여서 좀 쉬다가 출발..



감성 돋는 사진..



역광사진 감성 돋는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저수지..

이 이후 업힐 두개를 넘었다.



표정관리..?



도착지의 노을..

해뜰때 출발해 해질때 도착했다.



이분과는 학교 정자에서 쉰 이후부터 같이 달렸다.

랜도너 참가하기 전에 라파 브레베저지와 질레세트를 구매하려 했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저지와 프레임 모두 같았을듯 하다.ㅋ



참 순했던 레트리버..ㅋ

안고 만지고 그래도 장난치고 너무 이쁜녀석..

게다가 관리가 잘된건지 목욕한지 얼마 안된건지 냄새도 안나서 너무 좋았다.



인증서..자랑스럽다.


레이싱 위주로 타면서 장거리를 타는게 좀 재미없고 뭔가 두려움(?)이 약간은 있었는데..타보니 또 그렇지도 않다.

랜도너가 끝나고 로타교수가 200은 시작에 불과하고 300, 400, 600, 1000, 1200모두 도전해 봐라라고 말하는데..솔직히 하기 싫다. 하지만 뭐 또 갑자기 삘받아서 한다고 신청할지도.

이번 라이딩은 정말 코스가 좋았다. 차가 적은 구간에서는 정말 경치도 좋았고 달리기도 좋은 그런 구간들이 많았다. 천안 200코스 엘레베이션을 좀 우습게 생각했는데 거리가 200에 엘레베이션이 좀 높다보니 후반부에는 정말 지쳤었다. 우습게 본 내 자신이 건방져 보였다. 

랜도너스 천안 200코스를 달릴수 있게 해준 랜도너스 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은 전하며 후기는 여기서 끗..ㅋ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3. 15. 17:11



3월 9일..


 곰곰님 주최 랜도너스 서울 300의 일부 코스를 돌고 왔다. 9일날 한 라이딩 후기를 이제서야..그동안 많이 바빴다.


 그럼 후기 시작.


 9일의 코스는 랜도너스 서울 300의 일부 코스를 돌았다. 반미니에서 시작해 파주 문산을 거쳐 북쪽을 한번 찍고 응암역으로 오는 총 153km의 코스. 시즌 시작하고 만땅 퇴촌벙 나가 100km달린게 두번정도였는데 과연 153km을 달리수 있을까 하며 참가하게 되었다. 아침 6시 일어나 부랴부랴 옷을 입고 집에서 나온게 6시 반을 넘은 시각. 도착하니 첫번째 팀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속한 팀은 7시 45분에 출발하는 마지막 팀. 주최자인 곰곰님을 제외한 마지막 팀이다. 같은 팀원(사실 랜도너스는 정해진 시간내에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비경쟁레이스?니 팀이란 개념은 없다.)은 화이트레이지님과 뽕구라님. 그날의 일기예보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할 정도의 강풍이 분다고는 했지만 막상 달려보니 바람도 그리 심하지 않았고, 맞바람이 불줄알았는데 다행히도 맞바람이 아님 순풍?이었다. 앞에 팀과는 45분차이가 났지만 순풍을 받고 순조롭게 라이딩 진행되어 체크포인트1에 도착해 모든팀을 다 만날수 있었다. 체크포인트1까지 오면서 공사로 인해 길을 약간 해매고 도로에 물을 이상하게 뿌려 다람쥐가 된것만 빼면 상당히 순조로운 라이딩이었다. 그리고 체크포인트1까지 라이딩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체크포인트1 편의점 알바아가씨가 이뻤다는거??


 다같이 떼로 몰려서 출발하면 안될것 같아 느긋하게 쉬며 앞서온 팀들을 먼저 보내고 10시 5분쯤 우리팀도 출발을 했다. 날도 좋고 바람도 맞바람이 아니고 날을 참 선택 잘했다라고 느끼며 계속해서 패달링..패달링..또 패달링..그렇게 계속해서 달리다 먼저 출발한 개포동님 무리와 만나 같이 달리다 잘달리는 분들은 앞으로 좀 뒤쳐지는 사람들은 뒤로..그렇게 패가 갈렸다. 달리다 중간에 맛집으로 지목 된 부대찌개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인당7천원 정도에 부대찌개를 배부르게 먹을수 있고 다른 체인 부대찌개와는 다르게 콩이 안들어가고 얼큰하다는게 장점이었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체크포인트2로 출발. 출발지부터 체크포인트까지는 93km정도. 중간에 샛길로 빠져 시멘트 포장도로를 달려야 했지만. 앞장섰던 내가 길을 잘못들며 왕복 4차선 국도로 달리며 고속라이딩도..뭔가 랜도너스 같지 않은 그런라이딩이..-_-;; 이것도 바람이 잘 불어주고 도로가 좋아서 가능했던것 같다. 달리다보니 또 잘달리는 사람은 앞으로 쳐지는 사람은 뒤로..역시나 난 뒤쳐지는 그룹..ㅋ 체크포인트2에 도착해보니 우리보다 먼저 앞서갔던 1조분들은 안보였다. 30분 출발조와 45분 출발조가 제일먼저 도착. 도착해 영수증을 챙기기 위해 초코우유를 사고 마커스님이 주신 견과류도 먹고 쉬고있으니 다른분들이 한분 두분 오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좀더 쉬다가 체크포인트 3을 향해 출발.


 악몽은 여기서부터...체크포인트2까지 오면서 순풍이었던 바람이 북을 찍고 남으로 가는 우리에게는 역풍으로 변하는 순간이이었다. 밟아도 밟아도 시속 30은 넘기 힘들고 거기에 업힐까지 시작되었다. 체크포인트3까지는 어떻게 버틸만 했지만 그 이후에 있었던 업힐들은..감악산?업힐은 참 신기했다. 원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느낌인거 같긴한데 역풍때문인지 지금가는길이 내리막이 아니어서인지 속도가 나지도 않고 암튼 골때리는 업힐이었다. 그이후에 있는 마두령? 말머리고개?? 처음 언덕은 오기로 올랐지만 두번째 나오는 언덕에서는 가민에 찍히는 14%의 경사도를 보고는 바로 클릿을 풀었다. 첫번째 언덕에서는 정상에 거의 다 올라갔을때 몰아치는 바람에 넘어질뻔도 했다. 내가 이걸 이악물고 넘어봐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래야만 하는건가. 두번째 언덕에서 끌바하며 올라가는데 클릿 안풀고 꾸역꾸역 올라가시는 몇몇 동호회분들..ㅜㅜ 정말 대단..그렇게 정상에서 다같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한시간에 걸릴것 같아 서둘러 일어나 다시 라이딩 시작. 타다보니 작년에 나에게 멘붕을 안겨주었던 송추IC코스가 나왔다 2~3%의 업힐이 꾸준히 있고 다시 내리막 다시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인 코스. 타다보니 목적지까지 10km정도가 남은것을 보고는 그뒤에는 냅다 밟았다. 이미 체력은 다 쏟은지 오래고 허벅지 안쪽은 쥐가 오려고 준비중에 무릎 위쪽은 아팠던 상태였지만 그래도 힘을 더 내서 달렸다. 응암쪽에 가니 교통 상황이 헬이다. 어찌저찌 응암역 도착. 시간을 보니 10시간정도의 라이딩 시간. 곰도너스 카드에 곰곰님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 주셨다. 아 뿌듯.. 그렇게 라이딩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망원동 화통치킨? 일명 망치로 가서 치킨을 흡입했다. 이미 내 몸과 영혼은 분리가된 상태. 치킨을 흡입하고 집으로 오는데 내가 지금 패달링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어서빨리 집에가서 씻고 쉬고싶다는 생각뿐..ㅋ


 미리 돌아 본 서울 300의 일부분...

우리가 체크포인트마다 좀 많이 쉰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난이도는 바람만 잘 불어주거나 불어주지 않는다면 적당한 난이도일것 같다. 그리고 막판에 업힐이 좀 많은데 이런 부분은 초반에 좀 속도를 내서 달려 시간을 벌고 업힐에서는 느긋하게 오르거나 끌바로 올라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4월 13일에 있을 서울 300..153달리고 이렇게 헉헉 대는데 과연 시간내에 완주를 할수 있을지..오랜만의 장거리 라이딩..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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