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랜도너스 플레쉬..
플레쉬란..?
http://www.korea-randonneurs.org/info-fleche.htm
2주전 남산에 갔다가 성욱이형을 만났고 그냥 던져본 플레쉬 팀원이 한명 비는데요? 한마디에 참가하게 되었다.
모든게다 정해진 상태에서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코스는 신정교에서 모여 광주까지 가는 코스.
거리가 370키로정도였지만 누적고도는 2700정도로 무리없는 코스긴 개뿔..
누적고도가 넢지 않더라도 거리가 길었고 날씨를 무시하지 못한 라이딩이었다.
라이딩 일주일전부터 일기예보는 라이딩 당일날은 날씨가 좋지만 밤부터 흐려지다 새벽부터 비가 오는 그런 일기예보였었다.
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토요일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는 에보로 바뀌었다.
그러니 우중라이딩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했다.
집근처 샵에가서 구매후 장착한 토픽 휀더..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할만 하다.
장착도 편리하다.
라이딩 당일 입고 가야할 의류들..
지난주 천안 400이 열릴때(당연히 참가는 하지 않음) 밤 온도와 비를 생각하니 써멀빕이 필요할것 같아 챙기고, 롱슬리브에 레인자켓, 니워머까지 입고 라이딩을 하였다.
물통 한개와 공구통엔 펑크에 대비한 공구들, 앞뒤 머드가드, 1.6리터 안장가방, 액션캠, 가민, 후미등 장거리 랜도너스에 필요한 구성..
이사하고 한달만에 가본 신도림역에서 신정교 부근 파리바게트로 가는길..
날이 이리도 좋은데 비라니..
파리바게트에 모여 커피와 간단한 빵과함께 라이딩 준비중..
성욱이형이 가져온 파워젤..
이덕분에 완주 한 것 같다.
프로틴바는 맛있었고, 파워젤은 맛난것도 있었으며..특히 카페인 두배짜리는 박하맛이 나서그런지 내취향은 아니었다.
파워젤을 먹다보면 먹기 힘든 파워젤이 있는데 이건 충분히 먹기 좋게 만들어진 상품..
닥터박 집도준비..
효과 좋았다.
제모는 필수로 해야겠네..
CP마다 확인도장을 찍어야한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간략한 코스설명??
신정교에서 단체샷 찍고 출발..ㅋ
비가온다는 일기예보가 구라일것만 같은 그런 날씨였다.
목감천 타고 가다가 농로도 타고 일반 도로도 타고..
노면이 고르지 못한 농로 따라 쭉타고 가기도 했다.
첫번째 씨피 들러서 물과 얼음을 채우고..
두번째 CP에 들러 도장도 받았다.
시화방조제 였던가..
역풍인지 측풍인지를 받으며 신나게 달렸던 것 같다가 아닌 힘들었다.
성호형님과 로테이션을 주고받으며 통과..
가다보니 나온 매향리 사격장..
기념샷도 찍고.
가다가 백호우가 지나가 뒤에 붙으니 무풍지대..
덕분에 바닷바람 강한 구간에서 아주 편하게 잘갔다.
역시 사진찍을줄 아시는분임..
라이딩 구간에 고향집을 지나가길래 집에 들러 점심먹어요가 아점도 아닌 점심겸 저녁이 되었다.
이건 나의 아주 큰 실수..ㅜㅜ
손님 접대 해드려야지요.
음..엄마가 뭐 된장이나 끓이고 봄나물이나 무쳐줄게라고 했었는데..
도착해서 보니 제주도 돼지가..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배가 불러서 자전거 탈 수 있을려나 몰라 했지만 어찌 됐든 우리는 달려야 합니다.
배불리 밥먹고 예산으로..
예당 저수지도 재미나게 달렸던것 같다.
그러고보니 예당저수지 CP3 사진이 없네.
밤 9시쯤이었을까 비가 오는것 같아 근처 버스 정류장에 들러 모두들 비에 대비했다.
지현누님이 가져온 샤워캡을 머리에 쓰고..
다시 라이딩 시작..
마지막으로 쉰게 예당저수지 CP였다. 그게 170키로 지점..
달려도 달려도 달려도 나오지 않는 편의점..
음식점도 안나온다.
편의점을 바라지도 않고 동네 구멍가게라도 나오길 원했는데 나오지 않았다.
비맞으며 도착한 불켜진 슈퍼..
이때가 250키로 지점이었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170키로 지점에서 쉬고 250키로까지 한번도 안쉬고 달렸다.
문을열고 들어가 계신지 물으니 졸다가 깨신건지 아주머니 한분이 나와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 라면을 끓여주셨다.
앞으로 50키로 더 달려야 정읍CP가 나오고 그뒤로 70키로가 남은상태였다.
맛이가 간상태..-_-;;
슈퍼에서 잠시 쉬고 나와서 얼마 안가다가 이상한 느낌이들었는데 펑크..
튜..튜블러..
어디가 펑크났나 확인하는데..
타이어 접착면쪽에서 공기가 뽀글뽀글 올라왔다.
속으로 온갖 신을 다 찾아가며..실제로는 ㅅㅂ만 외치고 있었다..실란트로 메꿔지기만을 기도했는데..
불행중 다행이라고 제대로 메꿔졌다.
드디어 도착한 정읍..
중간중간 다른 두팀을 만나기도 하면서 라이딩을 했다.
CP에서 도장도 찍고 빵도사서 모텔로..
성욱이 형이 찍은 모텔사진..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모텔에 들어와 방을 잡고 샤워후 잠깐 눈을 감았다.
4시에는 나와서 라이딩을 해야 내장산을 넘고 남은 미션 수행후 9시전에 도착점에 도착할 수 있다는 판단에..
3시 4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4시에 모여 라이딩을 하기로 했지만..
약간은 시간 지체..
그래도 문제 없는 시간..
내장산 올라가기전 커피 한잔의 여유..
내장산의 경치는 좋았다.
다운힐 하다가 좋은 경치 사진도 찍고 성욱이 형이랑 셀카도 찍고..
그렇게 또 하하호호 샤부작 샤부작..
이번 정상에선 단체샷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에 인증도장 찍으러 갔는데 아마추어 사진작가님이 사진을 찍어서 바로 보내주셨다.
역시 좋네..
나도 찍어봤는데..
후보정을 못하는건지..ㅋㅋㅋ
메타세콰이어 이후로 어떻게 달렸더라..
영산강 자전거길 타고 쭉오니 금방은 아니고 한참을 왔다.
운암 엠티비 도착..!!
식당에 도착해 정말 미친듯이 고기를 먹었던것 같다.
재미있게 라이딩 할 수 있어 즐거 웠었습니다..ㅋ
성욱이형의 KR5000..
뭐야 이형 무서워...
브롬톤 팀이 한팀 있었는데 완주했음..
대단하신 분들임..
올해엔 서울로 가는 버스를 빌려서 타고 갔는데 랜도너스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막걸리 두사발에 기절해 있다가 일어나보니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차까지 막히는 상황이..
서울에 도착해서 지하철에 거지꼴을 한상태로 탑승했다.
집에 도착해 제일먼저 자전거 세차하고 녹안슬도록 물기 제거에 오일링까지 한뒤 옷세탁..
밥해서 밥먹고 샤워까지 마치니 저녁 9시가 넘는시간..
내 자전거 생활 최장거리인 380키로를 달렸다.
절대로 비오면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아주 잘 달린 주말이었다.
아주 알찼다.
다음에 이런 이벤트가 있다면 또 참가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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