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3. 1. 29. 15:09

12월에 접어 들며 시즌오프..


 12월 2일에 자전거를 타고 여주에 갔다온 이후에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연이어 오는 눈때문에 자전거 패달에 발을 한번도 올려좋지 못했었다. 그러다 다시 탄게 12월 30일 연말 연휴 시작할 즈음이었나..

 날이 살짝 풀려 길은 질퍽질퍽 거렸고, 거기다가 오후부터 온다는 눈은 자전거 타기 막 시작한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했었다.

 그날 라이딩이 미사리 곰탕벙이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도 않고 잠실에서 목적지를 변경해 흑석동 무한리필집으로 바꿔서 진행했었다. 그 라이딩으로 느낀점은 겨울에는 자전거를 타지말자..

 

 그래 그렇게 다짐을 하고 로라질만 한지가 1달..미칠것 같다.


 2일에 한번씩이지만 아침마다 수영을 하고 자주는 못타지만 로라질도 하고 있다. 수영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 물에 뜨지도 않는것 같고 물장구는 쳐보지만 앞으로 나가지도 않는것 같다. 또 로라질은..로라질을 해본 사람은 알듯이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다. 같은 힘을 쓰는거지만 밖에서 타는것 보다 힘들고 재미가 없는지..또 자전거에 올라가기 전까지 그렇게 귀찮을수 없다. 아직 자전거에 덜 미친것같기도..


 이렇게 점점 미치다 보니 자주 지름신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시즌오프 맞이 세일들..하지만 내 지갑사정은 서울역에 있는 노숙자 아저씨들의 지갑사정보다 더 처량해 보인다. 이러한 지갑 사정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카드가 있기에..얼마전 라파 세일기간때 괜찮은 가격에 레인자켓이 올라 왔을 때 질러 버렸다. 참 미쳤었지.. 근데 이게 질렀다고 맘이 편해지고 좋아지는게 아니라 이걸 사놓고도 당장 못입으니 그게 또 미칠지경이다. 중고 사이트 열어 놓고 괜찮은 매물 있나 없나 보다가 통장 잔고 보고는 끄고 다시켜고 끄고를 반복..이제는 해탈해서 들어가 보지도 않는다.


 시즌온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것 같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다. 맘같아서는 휴가 내버리고 분원리라도 한바퀴 돌고 와버리고 싶지만..그냥 참아야 할 것 같다. 작년 시즌에는 자전거에 덜미쳤었던 건지 이정도까지의 심리 상태는 아니었는데..


 이 미친 심리상태를 진정 시켜줄건 시즌온 밖에 없는것 같다. 좀만 더 기다리자.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