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8. 10. 16. 22:28

한참 지나 쓰는 영남 알프스 그란폰도..


추석 연휴가 시작 되는 날 성욱이형한테 전화가 왔다.

"진아 니 다음주 주말에 뭐하노?"

답은 뻔했다.

"그람 그날 영남 알프스 그란폰도 안갈래? 같이 갈라고 했던 행님들 안가서 자리가 빈다."

코스 난이도 등을 물어봤고 일정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닌 부산오는 기차만 타고 오믄 된다. 올라올땐 대회 끝나고 행님네 집가서 자고 새벽에 올라오믄 된다."

회사에서 해야할 일은 태산이었고 섣불리 간다고 대답을 못하다 조금만 고민 해보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30분 주면 되나??"

ㅋㅋㅋㅋ

"형 그 시간안에 결정 할 거였으면 시간 달라고 안하고 바로 대답하져.......오케이 콜!!"

추석 연휴 푸욱 쉬고.. 자전거도 쉬고..

금요일 퇴근하고 부산갈 채비를 하고 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수서역으로 향했다.





SRT랑 KTX자전거를 소지하고 승차 하는 법에 대해서 엄청나게 검색을 했다.

앞뒤 바퀴 다 분리하고 휠백 두개에 휠 넣어 넣으니 밖으로 안장이 튀어나오지도 않고 아주 좋게 거치가 됐다.

원래는 자전거 가방에 자전거를 넣고 화물칸에 넣는게 규정임..

미리가서 화물칸에 넣으려고 일찍 일어 났지만..

석촌역 다가서 교정기를 안끼고 온게 생각나 다시 집에 갔다 오느라 10분 정도를 버렸다.

수서역에 도착해 제일 뒤자리 빈공간에 넣었닥 무리임을 깨닿고..

화물칸에 가서 아주잘 넣어놨다.

레버와 안장에 양말을 끼워 놨는데 아주 좋았다.





아래로 내려가면 갈수록 날은 흐려지고..

부산에 도착해서는 열차 차창에 비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비가 좀 많이 왔었다.

제발 내일은 비가 그치길 바랬었다.





다음날을 위해 테이핑중..

숙식은 다준비 되어 있다는 성욱이형 말대로 잠은 성욱이 형네서 잤다.





새벽 4시 기상..

4시 30분에 차를 타고 대회 장소로 이동했다.

이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서로의 배번을 달아 줬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가 했다.





회진형, 광찬형..





출발은 팀별로 출발..





비가 와서 경치는 좋았다.






첫번째 업힐 정상..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었다.

많이 오는 비는 아니었지만 대회 전부터 내린 비때문에 도로는 많이 젖어 있었다.





말로만 듣던 에덴 벨리..

경사도는 10%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초반부터 허리가 너무 아파서 댄싱을 섞으려 했지만..

댄싱 하려고 일어서서 패달을 밟으면 그대로 헛바퀴가 돌며 넘어질것 같아 정상까지 앉아서 갔다.







먼저 올라가서 기다리다가 내려가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올라오다가 성욱이형 펑크가 있었단다.






인스타에 사진 올리니 유럽형이 알프스 사진 좋다고 댓글 달아줬었지..ㅋ

근데 진짜 알프스 같다.






연대보증 포즈..





RCC 회진이형..





달리다 다시한번 성욱이형 펑크..

타이거가 세로로 흠집이 났고 다행이 터질 정도는 아니었다.





이게 첫번째 보급이었나..

30키로 지점에서 누적고도는 1500이었다.

이게 말이 되나..?





형..나쁜형이야..

나보면서 웃지마여..ㅜㅜ





다운힐 하다가.. 

산아래 마을과 산에 걸쳐 있는 구름이 장관이었다.






길가다 갑자기 멈추더니 사과먹으러 가자고 하는 이형들..

사과 사장님 그냥 먹고 가란다.

그럴수 없어 현금으로 조금 쥐어 드리니 사과즙까지 두개씩 챙겨주신다.





그림이네 그림이야..

고도표라도 뽑아서 보면서 타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런적이 몇번 없다보니 사진 보면서 이게 어떤 업힐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긴 터널도 지났고..





점심 즈음엔 날이 좋아졌다.





뭔가 동화에 나올것 같은..

이때 벌이 날아 오더니 그대로 내 입술에 박치기를 했고..

입술 안쪽에 침을 박았다.

처음엔 좀 쓰라리더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뻐근한 느낌이..

점심 다 먹어갈 때 쯤 괜찮아져서 다행이었다.





너무 정신이 없고 점심먹기 전엔 쥐까지 오는 상황이라 점심먹은걸 찍지를 못했다.






대구 랜도너스 200때 CP1이었던 곳..





120Km지점..한참 퍼져서 올라가는데 성욱이형이 포기 하지 말라며 같이 올라오다가..

진통제 두알과 설레임을 줬다.

엄청 잘듣는 진통제라는데..난 잘 안들었다.

그냥 계속 힘들었다.





120키로 지점 누적고도 2800..

앞으로 60키로는 더가야하고 고도는 1100이상을 더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정상에 올라가니 성욱이 형이 어디서 감을 구해서 주는데..

한입에 털어 넣었다.

철인 동호회 서포트 카에 계신 분들이 사놓은 감이었다.

서포트 카에 캐리어가 달려 있고 자전거가 실려 있었다.

"형 여기 캐리어 달린 차에 부탁해서 나 차타고 가면 안돼요??"

개소리 말란다..ㅋ






배내고개..

케이던스 20~30으로 꾸역꾸역 올라오다 배내터널 사진 찍는다고 카메라 꺼내는데 자빠질거 같아서 클릿 빼고 자전거에서 내렸다.

사진찍고 다시 가려는데 클릿 끼다가 쥐가 나든 자빠지든 둘중 하나..아니 둘다 할거 같아서 그대로 끌바..

내 기억엔 클릿 빼고 쉰적은 있어도 끌바 한적은 없었는데..





회진형 선크림..ㅋ

그리고 나만 힌든거 같다.






무섭고 유쾌한 형들..





광찬이형은 땅을 치고 후회 하셨지..

내가 왜 밀바를 했을까..ㅋ

회진이형은 마지막까지 무섭게 끌었다. 진짜 잘타는 형..






마지막 까지 힘내는 중..





팀 연대보증..ㅋ


연보증은 서주는거 아닙니다..ㅋ


형님들 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회 열어주신 "재미로 철인클럽" 감사합니다.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5. 5. 25. 13:02

설악 그란폰도..

207Km의 거리..4000m가 넘는 누적고도..

거리와 고도 무엇하나 만만하게 볼수가 없는 대회였다.

작년에 평이 워낙 좋아서 인지 올해에도 신청 시작 1시간도 되지 않아 접수가 마감이 되어버렸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상남면생활체육공원..

작년에 구룡령 조침령 투어때 오고 두번째..





배번 수령하고 스페셜 보급 맡기고..

스페셜 보급은 빵이나 다른 음식물을 맡기면 더운날씨에 상할지도 몰라서 발열 도시락을 사서 맡겼다.





날은 참 좋았다.

하지만 5월말 날시인데 실외 온도는 7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슬슬 옷벋고 출발 준비..





마샬이 옆에서 달리고 있으니 티비에서나 보던 대회 같네..





건타임이 아닌 넷타임이다 보니 사람들 몰리는거 피해서 한참 뒤에 출발했다.

그러면서 이런 독사진도 찍고..ㅋㅋ






뒤에서 출발하다 보니 한명한명 추월해 가면서 또 얕은 언덕에서는 많은 무리들을 추월해가면서 올라갔다.





그렇게 도착한 구룡령 정상..

날이 더워서 평소 많이 먹지 않던 물을 많이 먹었다.

여기서는 바나나와 물로 보충을 하고 바로 출발..





조침령..

날아가던 새도 쉬어가게 만든다는 조침령이다.

52-36에 11-28을 끼고 여길 올라가는데..아마 여기서부터 힘들었던것 같다.






뒤에 올라오는 효정님을 기다리며 약도먹고 바나나도 먹고 곡물바도 먹고..

안먹으면 살수가 없다.

단것만 먹어서 인지 혀 안쪽에서 계속 단맛만 났다.





조침령을 오른뒤 점점더 맛이감..





조침령은 급격한 경사도의 오르막과는 달리 반대편의 내리막은 완만하고 커브가 심하지 않다.

그래서 괜찮은 사진을 많이 건질수 있다.









대회고 뒤에 다른사람들도 붙어 오고 있어 가까이서 사진을 찍지 못한게 좀 아쉽다.






그다음 시작된 쓰리재..

세번재 업힐이라 쓰리재인가..

여기까진 뭐 그냥저냥..

사진에 보이는 데로사 팀복분들은 이후까지 계속 엎치락 뒤치락 보였던것 같다.





정상에서 물보급하고 선크림도 다시 바르고..

바로출발..

쓰리재 다운힐에서 사고가 두건이나 있었다고 조심하라고 했었다.

그뒤에 다운힐을 하는데 나무에 자전거가 걸려있고..

평소에 다운힐을 좀 쏘는 경향이 있는데 반성하고 천천히 다녀야지..






한계령에 올라가기전 스페셜 보급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때 시간이 12시 10분정도..

맡겨놓았던 발열 도시락을 가동시키고..





20분 조리하라고 했지만 15분만에 열어서..

생각외로 너무 괜찮다..

밥먹고 쉬고 물보충하고 출발한 시간이 1시..

스페셜 보급하는 곳이 오늘 코스의 반이었는데. 6시간이 지난거니 괜찮은 시간이었다.







내 기억에 한계령은 이렇게 힘든 고개가 아닌데 왜이렇게 힘이 들었지..

여기서부터 수분 부족으로 슬슬 머리도 아프고 시간에 대한 압박도 살짝 있었다.

한계령에서부터 마고형과는 빠이빠이..






아침에 첫번째 고개로 넘은 구룡령을 반대로 넘으면 오늘 업힐은 끝이었다.

온도는 36도 가까이 올라가 있었고..누적고도는 2648m이 찍혀있었다.

초반에는 뒷바람받고 또 다른사람 뒤에서 달리고..중반부 후반부에는 힘이 빠진 상태로 달리니 파워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스페셜 보급지 이후에 제대로 쉰적이 없어서..

구룡령 업힐 시작 부분쯤에서 쉬고 있는데..슈발베 차량이 와서 섰다.

무슨일 있는거냐고 물어서 아무일도 없다하니 그럼 물드릴까요라고 물어봤는데..

때마침 구룡령 정상까지는 14키로정도 남은 지점이었고 물통에는 물이 반통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가서 500미리 생수 두병을 받아와 물통에 담고 구룡령을 올랐다.

사진에 보면 알겠지만..구룡령을 꽤 긴 업힐이다.

경사도가 쌔지는 않지만 긴 거리와 그늘이 거의 없어서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

그늘마다 사람들이 누워서 잠을 자거나 쉬고 있었다.






정신줄 놔서 정상 사진이 없네..

아침에도 왔던 구룡령인데 사진 필요 없지..






구룡령 이후 부터는 끊임없는 다운힐이다.

그러다 아침에 넘었던 아주 조그만한 언덕 하나만 넘으면 계속해서 내리막..

막판 20키로 정도 남겨놓고서는 남은 힘 쥐어짜내려고 평소 먹지 않던 파워젤도 먹고..

기록을 11시간대가 아닌 10시간을 만들려고 신나게 쐈던것 같다.

그래도 힘이안나..

게다가 10키로정도 남은 지점에서는 허벅지쪽에 쥐까지 나서 힘들었지만..

허벅지에 물뿌리고 케이던스를 좀 높여서 페달링 하며 쥐를 풀고 다시 달렸다.





결과는 10시간대 기록..ㅋ






새벽 1시 20분에 일어나 준비해서 해뜨는거 보며 대회장 도착..

다시 해지는거 보면서 대회장에서 출발..

복귀하는 길은 차가 많이 막혔다.

올레 네비 덕분에 엄청 막히는 고속 도로를 피해 와서 그런지 서울에는 11시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밥다운 밥을 못먹어 뼈해장국으로 하루를 마무리..


참가비가 쌌고 코스가 좋다보니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하지만 내년에 또하라고 한다면..ㅋㅋ

올해 첫 대회인데 아주 재미나게 갔다왔네..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4. 10. 19. 22:31

한달전 쯤 백두대간 그란폰들 신청해 놓고는 너무 설레였었다.

올해 화천대회나 무주 그란폰도를 나가려고 했으나 어찌저찌 하다 못나가게 돼서 상당히 아쉬웠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그란폰도는 엄청 기대가 컸다.

목표는 컷오프만 되지 말자가 목표였지만..욕심은 4시간대 기록을 세우자였음..





전날 결혼식 갔다가 와서 잠을 하나도 못잔 상태로 달자로 갔다.

가서 얼마 있지 않아 버스와 트레일러가 도착했다.

김창길 자전거 버스인데..트레일러에 자전거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거치가 됐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일어나 보니 대회장에 거의다 도착을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번 같이 자전거 타던 멤버였는데..

얼마만에 같이 자전거 타는거지..





잔디밭에 자전거를 넣어놓고는 대회준비중..





배번을 받고 검차를 받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하지만 큰일을 안봐서인지 약간은좀 불안했었다.





느낌 좋은데??






시작을 너무 뒤쪽에서 한것 같다..

좀 비집고서 앞으로 갔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사람이 너무 많았고 가다가 속도가 주는 상황이 자주 발생이 됐었다.

그리고 옥녀봉을 올라가는데 그사람들 사이사이 신경써서 올라가는것도 힘이들었다.

옥녀봉 다운힐은 정말 재미있었다.






가다가 만난 가이형..

느낌상은 BA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네..ㅋ






경치가 뭐이리 좋아..

그란폰도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수령인데..헤어핀이 정말 멋졌었다.

이때부터 메디오 폰도 코스와 겹쳤었는데..

메디오 사람들만 있지 그란폰도 사람들이 없어서..ㅜㅜ

대체 몇등이고 내앞으로 몇명이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추울걸 대비해서 평소 끼지 않던 장갑까지 끼고 라이딩..





저수령 다운힐인데..

커브가 완만해서 아마도 이때 최고 속도를 찍은듯 하다.

무게가 가볍고 컴팩트 크랭크라 그런지 70키로 이상의 속도를 내기 어려웠었다.






저수령 다운힐 후 풍경이 너무나도 좋았다.

여기부터 관광 라이딩..

여기 달리다가 2명이 달리는팩에 끼어들어 로테이션을 했는데.

이때 쥐가나 흘렀다.





야옹야옹해서 쥐를 풀고는 죽령 업힐 시작..





아 지겨워..-_-;;

저수령까지는 업힐에서 파워와 심박이 아주 잘나왔는데..

쥐가 한번 나고나서는 파워도 심박도 잘 나오지 않았다.

파워는 200와트가 넘기 힘들었고..

심박은 160~170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나둘 도착해서 식권으로 밥을 타 먹는데..

냉국수..아..국수로 이런맛 내기도 힘든데..

다음주엔 국수 하는 방법이나 배워다가 국수나 해먹어야겠다.






이런거 찍어 줘야지..ㅋ





쯔쯔가무시 따위..ㅋㅋ

사실 고향에서 있었던 결혼식 갔다가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

거기에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잠을 한순도 못자서 잔디밭에 누워 버렸다.






오늘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거 받으려고 그렇게 달린건다..


오랜만의 대회..

정말 재미있었다.

기록은 4시간 47분..순위는 86등..

평소 물에 뭘 안타먹었는데 이날은 쥐나지 말라고 물에 약까지 타서 먹었는데..이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일단 계속해서 수구리고 타다보니 소화가 잘 되지 않았고..또 계속해서 단 물만 먹으니 더 소화가 되지 않았던것 같다.

그상태에서 파워젤이니 콜라니 게속들어가니 속이 더부룩 할 수 밖에..

그러가 마지막 죽령에 올라가보니 영주사과가 있길래 두개를 빨리 먹고 다운힐 하다가..헛구역질..-_-;;

대충 속을 진정 시키고 다운힐 후..엘파마 팩에 묻어서 가는데 2차 쥐돌이 발생..

거의 2키로 남겨놓은 상태에서 허벅지 안쪽에 쥐가나서 패달을 할때마다 계속해서 쥐가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참으며 패달링..골인 지점에선 표정관리 하면서 댄싱..ㅋㅋ

잠도 못자고 힘은 언청들고..뭐 강도를 보면 주말마다 하는 라이딩 정도지만..그래도 혼자 달리는 구간이 꽤 되다보니..

힘이드는 대회였지만 기대했던 만큼 재미 있었다.

올시즌 마지막 대회라 보면 되는데..내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10. 28. 11:35

진안 그란폰도에 참가를 했다.

화천 대회에 이은 올해 두번째 대회.

아팔님이 일하고 있는 달려라 자전거에서 같이갈 파티원을 구한다기에 바로 탑승..

출발은 대회 당일 3시까지 샵 앞으로 모이라고 했었다.

시계 알람을 2시에 맡춰놓고 전날 10시쯤 잠을 잤는데 초저녁에 잠은 자는게 오랜만이라 그런지 제대로 잠을 못자고 계속 깨고 뒤척였었다. 그러다보니 시계 알람은 울리고..일어나 대회 준비를 했다.

전날 다 준비 해놔서 딱히 준비를 더 할건 없지만 잊은 물건이 없나 확인을 했다.





무릎에 약간 이상한듯 하여 테이핑을 하고 가기로 했다.

아 정말 더럽다..





대회는 긴팔 저지와 5부 빕에 니워머를 하기로 결정했고 대회 이외에는 추울것 같아 하드쉘을 입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 전날 승철형님한테서 산 윈터햇도..ㅋㅋ





달려라 자전거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와서 준비를 하고 계셨다.





달려라 자전거 안에서 준비중인 아팔님, 혜성님, 말년군인 티나늄 좀비님..





새벽 3시 40분쯤 출발한 상태라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았다.

운전은 달려라 자전거 사장님께서 고생해 주셨다.

그리고 이차에만 자전거가 10대 실려 있는 관계로 밟아도 속도는 100을 조금 넘겼던 걸로 기억..ㅋ

날이 밝으면서 밖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었다.





달려라 자전거 팀차..?

루프렉 캐리어와 후미형 캐리어를 이용하면 10대까지 가능하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대회장.





배번과 사은품을 받으러..





춥고 잠에서 덜깬 혜성님, 아팔님..





배번은 361번..

제일 중요한 식권..ㅋ





라이딩 도중 사진은 아직 올라오기 전이지만 지금 건진건 이사진..

아마도 70키로 지점에서 선두팩에서 떨어져 나간후 홀로 솔로 라이딩 하다 뒤에서 오는 팩에 같이 달리던 때같다.

이때부터 흘러 흘러 강물 처럼 흘렀지..





골인지점..

역시 카메라만 보이면 댄싱을 쳐야함..





고생했다..흙흙흙





언제 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초반엔 선두팩에서 잘 쫓아 왔던거 같은데 어느센가 안보였던 아팔님..





대회 참가로 태백(맞나?)에서 온 말년 군인 티타늄 좀비님..





막판에 쥐가나고 포기할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포기하면 두고두고 후회 할것 같아 패달에 한발 걸친채로 쥐풀어가며 완주..





기념푼 많이 받아 기쁜..





경품 추첨할때 뒤로 강지용 선수가 있었다.

혜성님이 강지용 선수와 같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ㅋㅋㅋ





뭔가 아쉬워서 이렇게 같이 사진을..ㅋㅋ

잘생기셨고 같이 사진 찍을수 있냐라는 물음에 흔쾌히 사진을 같이 찍어 주셨던 강지용선수 감사합니다..ㅋ





경품 응모를 하는데 너무 지루하고 여기서 시간 더 지체 되봐야 서울가면 자정을 넘길것 같아 다 포기하고 서울로 향했다.

저멀리 보이는 마이산..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대회 시작하고 유도 구간에서 선두 팩에 붙으려고 나와 혜성님은 앞으로 치고 나갔고..결국엔 선두팩에 붙을수 있었다. 오픈이 되고 속도를 높여 가는데..한명이 앞으로 BA를 치고 나갔다. 아마도 페이스메이커(?)였던듯 하다. 로테이션 돌지도 않고 BA치고 나간 사람을 잡으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들이 답답했던지 혜성님이 앞으로 나가 선두팩을 끌기 시작..하지만 로테이션 받아주는 사람은 없고, 이대로 가다가는 지쳐서 흐르겠구나 하는 생각에 앞으로 나가 내가 좀 끌다 로테이션 돌기로 결정.

그뒤로는 원활하게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로테이션을 돌았던걸로 기억이 된다. 달리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로테이션 돌면 좀 받아주라고 뒤에서 뭐라고도 했었다.

전주에 진안에 가서 경치 구경한게 정말 신의 한수 인것 같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10키로 후반 지점부터 용담호가 시작이 됐지만 그좋은 경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앞만보고 달렸다.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보니 선두팩에는 20명 조금 안되는 인원만 남았다. 얕은 언덕만 나오면 죽을똥 살똥 용쓰면서 선두팩에 붙었고 60키로 지점까지 평속 36정도를 찍으며 잘 달려갔다.

그러다 진안군에서 전주쪽으로 가는 4차선 도로 언덕에서 흘러흘러 강물처럼 흐르고 말았다.

그뒤로 앞에 보이는 사람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뒤에서 오는 팩에 붙으려고 뒤를 돌아봐도 1키로 밖으로는 개미 새끼 한마리도 안보이고 그렇게 솔로 라이딩을(솔로 라이딩이라 쓰고 렌도링이라 읽는다) 오래동안 했던것 같다. 한참 하다보니 뒤에서 무리들이 오고 붙어서 어느정도 달리다보면 쥐가나서 흐르고 흐르고 하다보니 두번째 보급지점..

보급지점 다와서 변속하다 체인썩이 발생하고 깊은 빡침이 밀려왔지만 너무 힘들어 빡침도 잊어버리고 빨리 체인이나 빼고 보급하고 가자라는 생각이..ㅜㅜ 보급은 바나나 한개와 파워에이드 한잔, 콜라 한잔, 물한통을 체우고 바로 출발했다.

가면서도 종아리 허벅지 안쪽 바깥쪽 뒤 서라운드로 쥐가났다. 허벅지 뒤쪽에 쥐가나서 다리를 펴고 풀고 있으면 허벅지 안쪽에 쥐가나고..그거 풀자고 다리를 구부리면 다시 허벅지 뒤쪽에 쥐가나고..쥐푼다고 딱한번 파달에서 발을 뺐는데 옆에 지나가는 어르신 한분이 쉬엄쉬엄 가요하며 지나가셨다..

꾸역꾸역 쥐풀어가며 달리다보니 결승점..

쥐가나는게 체력이 후달려서 나는것이 제일큰것같고 뭔가 피팅이 안맞는것 같기도하다.

결승점 통과하고 쥐보다는 근육통이 심해서 고통 스러웠는데 아이엠프로틴(?)을 진하게 탄 물 두잔마시고 십분후 거짓말 같이 아프지 않았다. 이건좀 신기한듯..?

이번대회 기록을 보면 좀더 열심히 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성적 낼수 있도록..ㅋ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3. 10. 21. 11:19




토요일 만당에서 전주 - 용담댐 투어를 다녀왔다.


전주 터미널 근처에서 시작해 용담댐을 한바퀴 돌고 진안을 거쳐 다시 전주로 오는 코스..


용담댐 가기전 길은 꾸준한 오르막에 5키로 업힐이 약간은 힘든코스.


하지만 이후 분원리 같은 롤링이 있는 코스이며 경치가 좋아 라이딩 하기 좋은 코스다.


복귀는 2키로짜리 업힐 이후 다운힐만 있어 신나게 달리수 있다.


봄이나 가을에 투어로 오면 좋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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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