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쯤 백두대간 그란폰들 신청해 놓고는 너무 설레였었다.
올해 화천대회나 무주 그란폰도를 나가려고 했으나 어찌저찌 하다 못나가게 돼서 상당히 아쉬웠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그란폰도는 엄청 기대가 컸다.
목표는 컷오프만 되지 말자가 목표였지만..욕심은 4시간대 기록을 세우자였음..
전날 결혼식 갔다가 와서 잠을 하나도 못잔 상태로 달자로 갔다.
가서 얼마 있지 않아 버스와 트레일러가 도착했다.
김창길 자전거 버스인데..트레일러에 자전거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거치가 됐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일어나 보니 대회장에 거의다 도착을 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매번 같이 자전거 타던 멤버였는데..
얼마만에 같이 자전거 타는거지..
잔디밭에 자전거를 넣어놓고는 대회준비중..
배번을 받고 검차를 받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하지만 큰일을 안봐서인지 약간은좀 불안했었다.
느낌 좋은데??
시작을 너무 뒤쪽에서 한것 같다..
좀 비집고서 앞으로 갔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사람이 너무 많았고 가다가 속도가 주는 상황이 자주 발생이 됐었다.
그리고 옥녀봉을 올라가는데 그사람들 사이사이 신경써서 올라가는것도 힘이들었다.
옥녀봉 다운힐은 정말 재미있었다.
가다가 만난 가이형..
느낌상은 BA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네..ㅋ
경치가 뭐이리 좋아..
그란폰도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수령인데..헤어핀이 정말 멋졌었다.
이때부터 메디오 폰도 코스와 겹쳤었는데..
메디오 사람들만 있지 그란폰도 사람들이 없어서..ㅜㅜ
대체 몇등이고 내앞으로 몇명이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추울걸 대비해서 평소 끼지 않던 장갑까지 끼고 라이딩..
저수령 다운힐인데..
커브가 완만해서 아마도 이때 최고 속도를 찍은듯 하다.
무게가 가볍고 컴팩트 크랭크라 그런지 70키로 이상의 속도를 내기 어려웠었다.
저수령 다운힐 후 풍경이 너무나도 좋았다.
여기부터 관광 라이딩..
여기 달리다가 2명이 달리는팩에 끼어들어 로테이션을 했는데.
이때 쥐가나 흘렀다.
야옹야옹해서 쥐를 풀고는 죽령 업힐 시작..
아 지겨워..-_-;;
저수령까지는 업힐에서 파워와 심박이 아주 잘나왔는데..
쥐가 한번 나고나서는 파워도 심박도 잘 나오지 않았다.
파워는 200와트가 넘기 힘들었고..
심박은 160~170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나둘 도착해서 식권으로 밥을 타 먹는데..
냉국수..아..국수로 이런맛 내기도 힘든데..
다음주엔 국수 하는 방법이나 배워다가 국수나 해먹어야겠다.
이런거 찍어 줘야지..ㅋ
쯔쯔가무시 따위..ㅋㅋ
사실 고향에서 있었던 결혼식 갔다가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
거기에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잠을 한순도 못자서 잔디밭에 누워 버렸다.
오늘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거 받으려고 그렇게 달린건다..
오랜만의 대회..
정말 재미있었다.
기록은 4시간 47분..순위는 86등..
평소 물에 뭘 안타먹었는데 이날은 쥐나지 말라고 물에 약까지 타서 먹었는데..이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일단 계속해서 수구리고 타다보니 소화가 잘 되지 않았고..또 계속해서 단 물만 먹으니 더 소화가 되지 않았던것 같다.
그상태에서 파워젤이니 콜라니 게속들어가니 속이 더부룩 할 수 밖에..
그러가 마지막 죽령에 올라가보니 영주사과가 있길래 두개를 빨리 먹고 다운힐 하다가..헛구역질..-_-;;
대충 속을 진정 시키고 다운힐 후..엘파마 팩에 묻어서 가는데 2차 쥐돌이 발생..
거의 2키로 남겨놓은 상태에서 허벅지 안쪽에 쥐가나서 패달을 할때마다 계속해서 쥐가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참으며 패달링..골인 지점에선 표정관리 하면서 댄싱..ㅋㅋ
잠도 못자고 힘은 언청들고..뭐 강도를 보면 주말마다 하는 라이딩 정도지만..그래도 혼자 달리는 구간이 꽤 되다보니..
힘이드는 대회였지만 기대했던 만큼 재미 있었다.
올시즌 마지막 대회라 보면 되는데..내년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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