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2013. 5. 23. 13:29
일요일 저녁부터 아팠던 몸살기..

월요일까지 이어져 병원으로가 주사한대 맞고 약처방..

화요일부터 있었던 쳇기..

수요일 하루종일 더부룩하고 체할때 나오던 트름만 계속해서 나옴..

바로 오늘 아침..전가네서 하루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속이 너무 좋지 않았다.

토할 것도 같고 또 트름은 계속해서 나오고 완전 총체적 난국이었다.

전가한테 말하자 자기네 병원에 말해 놓을테니 가서 진료 받고 가라고 했다. 아무래도 아는사람이니 좀더 꼼꼼하게 보고 날림으로 안볼테니 보고 가란다.

이대로 출근했다가는 일이고 뭐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아 일단 회사에 말해놓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일하는놈 덕분에 제일먼저 진료를 받게 됐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증상을 말하니 음주에 의한 것, 약물에 의한 것, 스트레스에 의한 것..여러 이유가 있을수 있다 했다.

우선 음주를 하지 않으니 제외하고 의심이 되는건 약물에 의한 것과 스트레스에 의한 것 인데..아무래도 복합적이지 않나 싶다. 일단 몸살 감기약에 들어있었던 소염진통제가 위장 장애를 일으켰을수 있다 했다. 그 다음으로는 스트레스..업무적인 스트레스와 주말에 아버지의 폭탄이 스트레스에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지만 스트레스로 받아 들여졌나 보다. 그렇게 약처방을 받고 끝나나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 내시경을 받자 하신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내시경..수면으로 처리하면 딱 5분이면되고 프로포폴을 맞으면 30분안에 모든것이 끝난다고..

일단 심전도 검사를 하고 다시 혈압을 재고 수면내시경을 하러 들어갔다.

혈관 주사 한대를 맞고..위장 활동을 멈춰주는(촉진 시켜주는건지 멈춰 주는건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약을 한대 맞고 목구멍 마취제를 뿌린뒤 프로포폴을 맞았는데..

프로포폴 들어갑니다 소리듣고 느낌이 어때요라는 소리까지 듣고는 그뒤 기억이 없다.

일어 났을땐 이미 회복실로 옮겨져 비몽 사몽하고 있었다..

이 모든 상황을 전가가 내 액션캠으로 녹화를 해두었는데..회사 출근해 동영상을 보고는 쪽팔려 죽는줄 알았다.

쌍욕을 한다거나 성적인 농담을 하는 그런 상황은 없었지만 뭔가 약쳐먹은 듣한 풀린 눈으로 프로포폴 좋아요를 연발하고 있는 내모습이란....

내시경 결과는 어제 먹은 저녁이 소화가 되지않고 위에 남아 있어서 내시경을 넣었다가 바로 뺐다고 한다.

조만간 한번더 와서 내시경을 받으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

그냥 한번에 끝냈으면 좋을텐데..ㅜㅜ

수면내시경 참 신기한 경험이다. 일어나니 정말 개운했다. 이래서 프로포폴하는건가??ㅋㅋ

글을 쓰는 지금은 약을 먹고나서인지 몰라도 배아 아프다.

조퇴를 해야하는건가..이따가 저녁 약속도 있는데..

아무튼 아프지 말자. 아프면 서럽고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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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