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지난지 2일째..
설연휴가 딱 3일뿐이었고 회사에서도 추가 적으로 더 쉬라는 공지도 없었다. 그렇다고 연차나 휴가를 더 붙여서 쉬지도 않았다. 일이 많았다. 언제 부터인가 명절이 명절 같지가 않다. 온가족이 모여 웃고 떠드는 그런 명절이 언제부터인가 그냥 명절이니 모이는 그런 명절이 되었다. 그냥 그렇게 변해버린건지 아님 뭔가가 잘못된건지..
명절이면 가장 기다려 지는건 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모여서 하는 축구와 국민학교 동창회..본인은 국민학교 마지막 졸업생이니 국민학교 동창회라 하겠다. 취업하기 전에는 1년이면 몇번씩 모여 축구를 했지만 취업하고 나이 먹은 뒤로는 명절때나 모여서 축구를 한다. 그것도 많은 인원이 모이기 정말 힘들다. 올해 설에도 시간가능한 애들만 모여 축구를 했다. 지난 추석에 축구를 하고는 근육통이 온몸에 있어서 생활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다리에만 근육통이 있었다. 자전거도 재미있지만 축구도 역시 재미가 있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1년에 두번있는 초등학교 동창회..이모임도 매번 오는 애들만 온다. 여자애들은 오지 않은지 꽤 됐고 결혼한다는 소식 들리면 오는 그런 아이들도 있다. 참 얄미운 놈들이다. 모이면 술도 술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참 많이도 한다. 어릴때 이야기부터 현재의 이야기까지..처음만난게 유치원때이니 벌써 몇년째 인연인지..
올해 설은 길지가 않다보니 후유증은 별로 없는것 같다. 지난 명절들은 최소 4일에서 길게는 9일까지 쉬다보니 쉬고나서는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다. 설도 지났고 다음주엔 회사가 이사를 한다. 집을 구해봐야한다. 돈을 아끼면서 좁은데에서 살지..그냥 돈좀 더 들더라도 넓은데에서 살지..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