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남산 라이딩으로 시즌 오픈을 했다.
그이후 두번째 라이딩으로 호명산 왕복벙..
결론은..처참했다..
지인들과 간단하게 모듬전에 보쌈에 막걸리를 하고 들어와 한일은 내일 라이딩 준비..
이전에 스플 패달 사용때문에 클릿을 빼놨기에 다시 클릿 장착..
나에게 피팅은 음..걍 발 앞코와 발뒷꿈치 일직선으로 해놓고 클릿은 정중앙..
결론은 작년에 타던것보다 편안한느낌??좋은느낌??
이렇게 입고 가면 되겠지하고 준비다해놨는데..
결국엔 아침에 하드쉘을 입고 나감..
오랜만에 나가는 제대로된 라이딩이다 보니 설레여서 이렇게 다 준비를..ㅋ
아침에 일어나 우유를 따뜻하게 하고 프레즐을 렌지에 돌려서 먹고 출발..
결론은 이 이미지 한장이 모든것을 말해준다.
흐르고 흐르다 그대로 굳어버린 나의 다리..
일단 광나루 부터 시작된 라이딩이었는데 6번국도를 타고 청수정 지나 문안고개까지는 참 기분좋게 갔던것 같은데..
1월부터 운동이란걸 끊고 살았던게 큰건지..아님 2주간 위염이다 독감이다 앓아서인지..둘다인건지..
문안고개를 올라가는데 앞서가는 사람들을 먼저 보내버리고..나혼자 5~7키로의 속도로 정말 천천히 올라갔는데..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운힐을 하는데 길에는 모레가 엄청 깔려있어 브레이킹을 충분히 하며 평지에 내려가니 아무도 없어..
신나게 밟는데 이때부터 내다리가 잠겼던것 같다.
기억에는 이때 파워젤을 하나 먹은것 같은데..뭐 효과는 제로였고..
저멀리 일행들이 보이는데 아무리 밟아도 그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당연했던게 그전에 평지 속도가 30후반에서 40초반 이쪽저쪽 왔다갔다 했으니 다리가 잠긴 내가 쫓아 가기는 절대부족..
쁘티프랑스 가기전 강하나 가기전 대교에서(이게 양근대교인가?)기다리고 있는 일행 발견..이게 뭔 민폐인지..
일핼등과 다시 달리는데..언덕하나 만난후 그뒤부터 흘러흘러 강물처럼 흘러 쁘티 프랑스도 역시 힘을 낼수 없기에 5~7키로 30~40케이던스로 꾸역꾸역 올라 호명산 초입에 다다르니..
다른 일행은 먼저 올라갔고..터프가이형과 이마고형이 나를 기다렸다.
카스테라 2개와 캠커피를 후루룹짭짭 흡입하고는 올라가는데 역시나..초반부터 다리가 잠겨 두분을 먼저 올려보내고 꾸역꾸역.
반쯤 올라갔나..3분의 2쯤 올라갔나..올라가다 힘이들어 댄싱 치는데 햄스트링쪽에 쥐가..평지면 클릿 안빼고 대충 풀어볼텐데..
속도가 줄어서 어쩔수 없이 클릿을..흙흙흙
내려서 쥐도풀고 잠시의 휴식을 가진뒤 또 꾸역꾸역..올라가다 귀곡산장을 보니 들어가서 커피라도 마시면서 쉬고 싶은 심정이었다..카페인이 부족해는 무슨..그냥 그만 타고 싶었다.
정상에 오르니 아무도 없었고 밑에 내려가니 슈퍼에서 일행분들은 배를 채우고 계셨다.
난 도저히 더이상 자전거타고 복귀하는건 불가능하다 판단하여 지하철로 복귀..
나와 같이 해준 터프가이님과 이마고님과 점심으로 고기를 구워먹고 라이딩 종료.
오늘 하루 참 처절한 라이딩이었다..신나게 달리다가 고개만 나오면 줄줄줄..다리는 잠기고 힘은 안나고..쥐는나고..
더 열심히 타는수밖에 없다.
열심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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