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2012. 8. 6. 23:37

요즘 들어서 마음이 심난한건지 아니면 불안한건지 모르겠다.


어제는 전화를 걸었는데 어머니의 친한 친구분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암환자이셨던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말을 하셨지만 얼마나 심난 하셨을지..


작년말 어머니의 다른 친구 한분은 췌장암 4기로 6개월 판정을 받았는데 정말 딱 6개월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모두 나에게 잘해주셨던 분들이다.


암환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이라면 이런 소식듣는 순간 마음이 무거워질 것이다.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덥다. 벌써 낮기온이 36도가 넘고 밤기온도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지 며칠이 지난지 모르겠다.


어제의 소식, 무더운 날씨,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나의 맘을 심난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신감을 갖자고 다짐을 해도 그게 좀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이세상에 어려운 일이란 없다라고 항상 생각하는데 막상 닥치면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나에게 믿음을 준다. 그게 고맙고 그에 맞게 행동을 해야 한다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신뢰를 받는 다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요즘 내가 하는 행동을 보면 한심하다.


자신감은 없고 무기력하고 시키는 일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너무 게으르게 생활을 하는것 같다.


날씨 탓으로 돌릴까도 싶지만 이건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모든 행동이 여태껏 쌓아온 신뢰를 무너뜨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잘 알고 있으니 내일부터는 열심히 하면 된다.


그리고 공부 또 공부 공부만이 살길이다.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