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의 가격 거품..!
평소에 등산복의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글을 보면서 거품이 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다라는게 나의 생각이었다.
주말에 어머니와 같이 미장원에 갔다가 어머니 패딩이라도 한벌 사드릴겸 주변 등산복 매장을 둘러 보았다.
제일 먼저 둘러본곳은 내가 좋아하는 노스페이스!!
중고딩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히말이나 에베레스트 같은 고가라인 패딩때문에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은 브랜드.
가서 보니 예전만큼 이쁘질 않아 실망하고 나와 그다음으로 코오롱 스포츠로 갔다.
제일 눈에 들어오는건 헤스티아 라는 코오롱 스포츠에서 상급라인 패딩..
그다음이 블랙야크..콜롬비아 스포츠웨어..네파..라푸마 등등의 매장을 둘러 보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코오롱 스포츠의 헤스티아..
가격은 4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지만 800의 구스다운 함량과 디자인이나 질적인 면에서 가장 좋았다.
그외에 브랜드에서는 내가 이돈을 주고 사야하는 그런 느낌들..
전체적으로 같은 디자인이 비슷했다.
그중에 맘에 드는 브랜드와 좋은질 가격대만 선택해서 사면 된다.
일단 노스페이스 부터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다른 패딩류는 모르겠지만 최상급 라인인 히말라야의 가격 인상이 참 어이가 없다라고 해야할까..
가격 인상이야 노스페이스에서 정하는 것이지만..
이전 시즌의 모델들과 전혀 다른점이 없는데 가격을 인상해서 팔고 있다는것 이해할 수 없다.
뭐 그래도 성능하나 만큼은 좋으니..
더불어 에베레스트도 69만원이라는 가격을 들으니 더 할말이 없어졌다.
작년 까지만해도 여성라인에 이쁜 패딩들이 참 많이 보였었는데 이미 다 빠져 나가서인지 이쁜 옷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 다음으로는 컬럼비아인데..처음 컬럼비아 패딩을 접하고는 컬럼비아 옷들이 대체로 다들 이뻐 팬이 됐었다.
근데 요즘은 왜이런건지..옷의 질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고 디자인도 너무 뒤떨어진달까.
다른 브랜드들과 카피 제품을 만들지 않겠다는..아니면 외국 브랜드이다 보니 한국의 유행을 타지 않아서인지..
이제는 내 취향과는 멀어져서 몇개 보다가 그냥 나왔다.
블랙야크와 K2는 아저씨 취향의 디자인과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이 나를 더욱더 어이 없게 만들었다.
그 다음은 네파..
가장 어이없었던 브랜드 였다.
헤스티아 카피라 봐도 무방한 제품이 있기에 봤더니 나름 질이 좋아 가격을 보니 65만..
친절하게도 행사중이라 30%할인을 해준다지만..
이게 65만원이나 할정도의 제품..뭐 히말입는 입장에서 이런말하면 누워서 침뱉기지만..
어머니가 한번 입어 보시더니 괜찮다고 하시지만..그냥 코오롱의 헤스티아를 사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다.
오늘 돌아다니며 본제품중에 가장 나았고 맘에 드는 제품은 코오롱의 헤스티아 였다.
글의 처음에도 좋다 쓰고 마지막에도 쓰고..어찌보면 코오롱 영업사원같은 느낌??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나는 코오롱 스포츠를 아줌마 아저씨들의 메이커..
이쁘게만 만들어 놓고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돈을 빼았는 메이커라 그동안 생각해온 사람이다.
하지만 헤스티아를 본 순간..이놈들 이거 잘팔리고 평이 좋다고 가격이나 안올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작년에 대장 잠바라는 히말라야가 엄청 잘팔렸나보다.
매장마다 히말라야 카피 제품들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K2와 네파에서도 팔고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올해 중고딩들이 다 네파로 옮겨갔고 노쓰에서는 히말이 잘 안팔린건지 아니면 많이 만들어 낸건지..
이맘때쯤이면 매장마다 히말이 다 빠져야 정상이지만 참 많이도 보이는걸로 봐서는 이월 상품으로 히말이 나올것도 같은
그런 느낌..?
사람들이 등산복 거품이 심하다 너무 고가다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것이다라고 생각해왔지만.
요즘 등산복 브랜드에서 무조건 고가 정책을 펴는걸 볼땐 정말 아닌것 같다.
한 브랜드에 빠져 그 브랜드가 가격을 올리든 말든 사는것 보다는 여러 브랜드를 비교해가며 나은 질과 낮은 가겨의
제품을 선택해 구매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것이다.
이번달에는 부모님 결혼기념일과 어머니 생긴이 같이 있는달..
아마도 이번 주말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스티아를 입고 계실것 같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