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투어를 오기전부터 일기예보가 어찌 바뀔지를 매일같이 신경썼었다.
투어와서도 계속해서 비가 언제 그칠지를 일기예보 어플로 보고 있었는데 9시까지 오고 그친다는 예보였다.
메리앤폴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올때 비가 엄청와서 다음날 라이딩을 어찌할지를 걱정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로 밖을보니 이미 비는 그친 이후였다.
금방이라도 해가 나올것 같은 날씨였다.
날도 맑고 땅도 마르고..
해변이 너무 예뻐서 아침을 먹기전 해변 투어..
1박2일에 나왔다는 문어해물라면집..
가격보고는 무슨 라면이 이리도 비쌀까 했지만..
막상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본뒤엔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게다가 새로 지은 밥까지 먹으니..ㅜㅜ
좀전의 맑은 날씨는 어디가고 안개가 자욱한 날씨..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길대로 막 이어 붙이니 이런 길을 많이 달렸다.
전날 비의 영향으로 길마다 이런 웅덩이가..
다들 장이 민감하셔..
흐린 날씨 때문에 한라산에 올라 갈때도 계속 이러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분위기 있어..
하지만 정상까지 이렇게 안개가 낀 날씨라면 다운힐이 상당히 위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요일에 제주에 도착해 혼자 자전거를 타고 계셨던 분..
다행히도 안개는 산 중턱에만 있었다.
안개가 아니고 구름이었나??
뒤에 올라오는 일행을 기다리며..
의도대로 나와줘서 다행..
정상과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1100고지 도착!!
역시 경치 끝내줌..
정상에서 간단하게 귤과자와 콜라로 보급하고 바로 다운힐..
중턱에서 보이는 경치는..이곳에 살면 시력하나는 좋아 질듯함..
다운힐 하고 내려와서는 날씨가 다시 맑아졌다.
아침에 일어나 코스를 대충 짜느라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랐는데..
가다보니 오설록 티뮤지엄이 있었다.
입으로 녹차따기도 한번 해주고..ㅋㅋ
밥때가 한참 지나서 어디가서 뭐먹지하다가 마을안 깊숙히 있는 음식점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등짜돌구이라는걸 시켜 먹어 봤다.
근데 맛나..
왜이리 먹는거 마다 맛있는거지..
파수확중인 제주..
제주 어딜가나 보였던 이나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안개와 함께 약간의 이슬비가 내렸다.
아무리 해안도로를 안탄다 해도 해안도로 안타면 서운 할 것 같아 코스 마지막 10키로 남짓 해안도로를 넣었었다.
그게 화근이었을까..
빵꾸로 택시타고 제주프로샵으로.
친절하신 사장님과 직원분들 덕분에 신속하게 처리하고 다시 숙소로..
제주 시쪽은 비가 많이 오고 있었는데 숙소쪽인 곽지과물해변으로 오니 비가 그치고 바람만 좀 불고 있었다.
늦은 밤 연 밥집이 없고 또 열었다 해도 재료가 다 떨어져 밥이 안된다는 말에 치킨이나 시켜 먹어야 하나 했는데..
택시타고 오다가 곽지국수(?), 곽지국시(?) 집이 문을 연게 생각나 거길 가봤더니..
역시 친구 말대로 제주도는 어딜가나 평타이상은 친다는 말이 맞는말인 것 같다.
국수 종류별로 네그릇에 만두 네개..미친듯이 먹어치우고 숙소로..
코스는 숙소에서 마을길을 여러개 지나 전날 다운힐로 내려왔던 1117번도로를 올라간 다음 1100고지 가는길로 합류하여 1100고지 올라갔다가 서귀포 쪽으로 다운힐 하는 코스이다.
다운힐 후 1115번 도로 합류 후 오설록 티뮤지엄쪽으로 갔다가 다시 숙소로 향해 협재해수욕장 해변도로부터 숙소까지 가는 코스..
원래 거리는 90키로 정도였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100키로 정도의 라이딩..
비가오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 경기나 봐야지 했던 일정이 일찍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져 바로 라이딩을 시작했던게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다. 라이딩 중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별탈없이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
마지막날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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