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7. 6. 7. 23:41

Lyon Airport

Heathraw Airport

Incheon Airport


집으로 돌아 오는 날..




아침 5시 리옹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탔다.

7시 비행기..

사람은 수백명인데 탑승 수속을 하는 사람이 한명 밖에 없어 한참을 기다려 비행기를 탔다.





니스보다 리옹이 런던가 가까워 잠시 눈을 감았다 뜨니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우선 스타벅스가 어디있는지 파악을 하고..





아침으로 먹은 연어 샐러드를 곁들인 토스트..맞나..

어딜가나 물이 공짜가 아니었다.

이렇게 물인심이 야박해서야..쯧쯧







런던의 날씨도 역시 화창했다.





드디어 탑승..

이제 10시간의 비행이 남았다.







항공사 앱으로 좌석을 미리 찜을 해놔서 앞좌석이 없는 좌석을 예매했다.

그래서 정말 편하게 올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자려고 일부러 잠을 최대한 안자고 왔는데..

이상하게도 잠이 오지 않아서 거의 뜬눈으로 왔다.

덕분에 Wall-E부터 Bolt까지 영화 감상을 했다.





대형 화물이다 보니 수화물이 나오는데 좀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전거를 담고 있는 캐리어가 나왔다.

집에가서 확인해도 되지만 자전거가 잘있는지 확인 하려고 캐리어부터 열어봤다.

이땐 괜찮아 보였는데 막상 집에가져와서 꺼내보니 변속레버가 꺾여 있었다..ㅜㅜ

승철형은 스템이 돌아가있었다.

다음엔 꼭 하드케이스로 가야겠다..





도착해서 주차 대행업체에 전화를 하고 차에 캐리어를 싣고 집으로 출발..

뿌연 하늘을 보니 내가 한국에 온것을 실감했다.





집에와서 짐정리를 했는데 나온 빨래감들..

참 많이도 가져 갔네..


꼭 하루밤 꿈같다.

11일에 출국해서 23일 입국하는 일정 이었지만 마치 하루의 일처럼 느껴진다.

너무 좋아서 이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RCC Summit이 아니더라도 방학기간 중에 가까운 일본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려고 했다.

그러다 승철형과 일정이 맞았고 같이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

별탈 없이 마무리가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

같이 여행을 하게 된 구성원, 장소 모든게 다 좋은 여행이었다.

회사에 이직을 하고 3년 근속자에게 매년 15일의 방학을 준다는것을 들었을때 난 언제 저 복지 제도를 누려보나 했는데..

벌써 내가 그 복지 제도를 쓰게 되었다.

회사에서는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는 방학이라는 복지제도..

하지만 다녀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이렇게 긴 시간 여행을 해본적도 없고 회사를 쉬어 본적도 없었다.

방학이라는 복지 제도를 쓰고 여행을 하며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도 겪어보았고..

지난 나를 되돌아 보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 후유증이 심해서 한동안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것 같았는데..

오히려 일이 더 잘돼서 신기했다.

이번 방학을 너무 잘 갔다와서 벌써부터 다음 방학이 기대가 된다.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