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너스 서울 300'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3.15 곰도너스 153Km..!
자전거 생활2013. 3. 15. 17:11



3월 9일..


 곰곰님 주최 랜도너스 서울 300의 일부 코스를 돌고 왔다. 9일날 한 라이딩 후기를 이제서야..그동안 많이 바빴다.


 그럼 후기 시작.


 9일의 코스는 랜도너스 서울 300의 일부 코스를 돌았다. 반미니에서 시작해 파주 문산을 거쳐 북쪽을 한번 찍고 응암역으로 오는 총 153km의 코스. 시즌 시작하고 만땅 퇴촌벙 나가 100km달린게 두번정도였는데 과연 153km을 달리수 있을까 하며 참가하게 되었다. 아침 6시 일어나 부랴부랴 옷을 입고 집에서 나온게 6시 반을 넘은 시각. 도착하니 첫번째 팀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속한 팀은 7시 45분에 출발하는 마지막 팀. 주최자인 곰곰님을 제외한 마지막 팀이다. 같은 팀원(사실 랜도너스는 정해진 시간내에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비경쟁레이스?니 팀이란 개념은 없다.)은 화이트레이지님과 뽕구라님. 그날의 일기예보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할 정도의 강풍이 분다고는 했지만 막상 달려보니 바람도 그리 심하지 않았고, 맞바람이 불줄알았는데 다행히도 맞바람이 아님 순풍?이었다. 앞에 팀과는 45분차이가 났지만 순풍을 받고 순조롭게 라이딩 진행되어 체크포인트1에 도착해 모든팀을 다 만날수 있었다. 체크포인트1까지 오면서 공사로 인해 길을 약간 해매고 도로에 물을 이상하게 뿌려 다람쥐가 된것만 빼면 상당히 순조로운 라이딩이었다. 그리고 체크포인트1까지 라이딩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체크포인트1 편의점 알바아가씨가 이뻤다는거??


 다같이 떼로 몰려서 출발하면 안될것 같아 느긋하게 쉬며 앞서온 팀들을 먼저 보내고 10시 5분쯤 우리팀도 출발을 했다. 날도 좋고 바람도 맞바람이 아니고 날을 참 선택 잘했다라고 느끼며 계속해서 패달링..패달링..또 패달링..그렇게 계속해서 달리다 먼저 출발한 개포동님 무리와 만나 같이 달리다 잘달리는 분들은 앞으로 좀 뒤쳐지는 사람들은 뒤로..그렇게 패가 갈렸다. 달리다 중간에 맛집으로 지목 된 부대찌개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인당7천원 정도에 부대찌개를 배부르게 먹을수 있고 다른 체인 부대찌개와는 다르게 콩이 안들어가고 얼큰하다는게 장점이었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체크포인트2로 출발. 출발지부터 체크포인트까지는 93km정도. 중간에 샛길로 빠져 시멘트 포장도로를 달려야 했지만. 앞장섰던 내가 길을 잘못들며 왕복 4차선 국도로 달리며 고속라이딩도..뭔가 랜도너스 같지 않은 그런라이딩이..-_-;; 이것도 바람이 잘 불어주고 도로가 좋아서 가능했던것 같다. 달리다보니 또 잘달리는 사람은 앞으로 쳐지는 사람은 뒤로..역시나 난 뒤쳐지는 그룹..ㅋ 체크포인트2에 도착해보니 우리보다 먼저 앞서갔던 1조분들은 안보였다. 30분 출발조와 45분 출발조가 제일먼저 도착. 도착해 영수증을 챙기기 위해 초코우유를 사고 마커스님이 주신 견과류도 먹고 쉬고있으니 다른분들이 한분 두분 오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좀더 쉬다가 체크포인트 3을 향해 출발.


 악몽은 여기서부터...체크포인트2까지 오면서 순풍이었던 바람이 북을 찍고 남으로 가는 우리에게는 역풍으로 변하는 순간이이었다. 밟아도 밟아도 시속 30은 넘기 힘들고 거기에 업힐까지 시작되었다. 체크포인트3까지는 어떻게 버틸만 했지만 그 이후에 있었던 업힐들은..감악산?업힐은 참 신기했다. 원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느낌인거 같긴한데 역풍때문인지 지금가는길이 내리막이 아니어서인지 속도가 나지도 않고 암튼 골때리는 업힐이었다. 그이후에 있는 마두령? 말머리고개?? 처음 언덕은 오기로 올랐지만 두번째 나오는 언덕에서는 가민에 찍히는 14%의 경사도를 보고는 바로 클릿을 풀었다. 첫번째 언덕에서는 정상에 거의 다 올라갔을때 몰아치는 바람에 넘어질뻔도 했다. 내가 이걸 이악물고 넘어봐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래야만 하는건가. 두번째 언덕에서 끌바하며 올라가는데 클릿 안풀고 꾸역꾸역 올라가시는 몇몇 동호회분들..ㅜㅜ 정말 대단..그렇게 정상에서 다같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제한시간에 걸릴것 같아 서둘러 일어나 다시 라이딩 시작. 타다보니 작년에 나에게 멘붕을 안겨주었던 송추IC코스가 나왔다 2~3%의 업힐이 꾸준히 있고 다시 내리막 다시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인 코스. 타다보니 목적지까지 10km정도가 남은것을 보고는 그뒤에는 냅다 밟았다. 이미 체력은 다 쏟은지 오래고 허벅지 안쪽은 쥐가 오려고 준비중에 무릎 위쪽은 아팠던 상태였지만 그래도 힘을 더 내서 달렸다. 응암쪽에 가니 교통 상황이 헬이다. 어찌저찌 응암역 도착. 시간을 보니 10시간정도의 라이딩 시간. 곰도너스 카드에 곰곰님이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 주셨다. 아 뿌듯.. 그렇게 라이딩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망원동 화통치킨? 일명 망치로 가서 치킨을 흡입했다. 이미 내 몸과 영혼은 분리가된 상태. 치킨을 흡입하고 집으로 오는데 내가 지금 패달링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어서빨리 집에가서 씻고 쉬고싶다는 생각뿐..ㅋ


 미리 돌아 본 서울 300의 일부분...

우리가 체크포인트마다 좀 많이 쉰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난이도는 바람만 잘 불어주거나 불어주지 않는다면 적당한 난이도일것 같다. 그리고 막판에 업힐이 좀 많은데 이런 부분은 초반에 좀 속도를 내서 달려 시간을 벌고 업힐에서는 느긋하게 오르거나 끌바로 올라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4월 13일에 있을 서울 300..153달리고 이렇게 헉헉 대는데 과연 시간내에 완주를 할수 있을지..오랜만의 장거리 라이딩..재미있다.

'자전거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당 분원리 ITT..  (0) 2013.03.25
만땅 유명산 라이딩..  (0) 2013.03.19
앞 휠 사망..!!  (0) 2013.03.04
비수기인 요즘..!  (0) 2013.01.29
생활의 즐거움..?  (0) 2012.11.27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