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3.19 만땅 유명산 라이딩..
자전거 생활2013. 3. 19. 15:12




지난 토요일 만땅에서 유명산에 갔다왔다.


 전날 방에 페인트를 칠하느라 새벽 2시에 취침..6시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왔다. 왠지 코스파일을 꼭 넣어 가야 할 것 같아 전날 자기전에 가민에 코스파일을 넣어두고 잤다. 참 잘한일이다. 여의도 공원쪽으로 가서 자전거 도로를 탔는데 앞에 흰색 옷을 입고 후미등을 반짝이면 한명이 가길래 뒤에 붙어 피좀빨자하고 가봤더니 상준님.. 그렇게 그곳에서부터 피를빨며 10키로 이상을 가다가 거의 다 도착해 내가 앞에서 5키로정도 끌었나.. 그냥 처음부터 내가끌걸하는 생각이 라이딩하고나서 들었다...올림픽 공원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히드라님 뒤이어 그날의 번개 참가자들이 도착하셨다.


 커피숍에서 몸좀 녹이고 모두 모인걸 확인한 다음 출발하였다. 팩라이딩을 하며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나 했지만..너도나도 BA를..-_-;; 시작부터 따라가기 바빴다. 평속은 점점 올라가고 내 다리에 힘은 풀려가고..그렇게 첫번째 휴식장소인 양수 하나로 마트앞에 모였다. 양갱부터 에너지바까지 골고루 사서 저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시 출발.


 시작은 참 좋다. 설렁설렁..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속도는 오르고 내다리에 힘은 풀리고. 선두조는 서로 BA를 치고 쫓아 가고 쫓아가다보니 내다리가 풀려 복귀할때 기어 올까봐 적당한 거리를 두고 뒤쳐저 달리기 시작했다. 선두조에서 조금씩 뒤쳐지는 나바르님. 나바르님을 바람막이로 뒤에 붙어 두번째 휴식 장소까지 편하게 왔다. 편하게 왔다라기 보다는 힘을 좀 덜쓴정도? 두번째 휴식장소에서 쉬면서 뒤쳐진 그룹을 기다렸다. 뒤쳐진 그룹이 합류를 하고 이대로 번개를 진행하다가는 안도리것 같아 앞으로 흐를 사람들은 알아서 유명산을 넘어 양수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다시 라이딩 시작.


 역시나 선두조는 앞으로 치고 나간다. 난 붙지 않는다. 붙었다가는 유명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복귀할 것 같아 멀어지는걸 가만히 보고만 있는다. 나바르님과 같이 계속해서 라이딩을 하다가 유명산에 가는 길을 원래 코스가 아닌 프리스틴 벨리쪽으로 빠져올라가는 길로 갔다. 한적한 마을길을 통과하여 올라가는데 이곳도 경사도가 만만치가 않다. 프리스틴 벨리 간판에서 인증샷을 찍은다음 다운힐 후 조금더 가니 유명산에 도착해 업힐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8~9%의 업힐이 이어지는 유명산. 작년과 다르게 올시즌에는 업힐이 너무 힘이든다. 아직 몸이 안올라와서 그런건지. 그렇게 꾸역꾸역 올라가다 보니 유명산 정산 조금 밑부분 칡즙 파는곳에 선두조인 히드라님, 타부리님, 터프가이님, 아팔님이 앉아서 칡즙을 마시고있다. 잠시 쉬고 있는데 나바르님은 여기 정상 아니라고말하고는 정상으로..나도 뒤이어 정상으로 갔다. 

 

 정상에서 쉬고 있는 나바르님을 지나쳐 다운힐을 하는데 끝도 없는 다운힐..내가 아무리 나보다 늦게 정상에서 출발한 나바르님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내려가는데 나바르님이 코너부분에서 사진을 찍으려 내리는게 보였다. 나바르님을 지나쳐 다운힐 후 나는 가민에 있는 경로대로 가고 있었다. 속도를 늦춰 가고 있는데 히드라님 합류. 히드라님이 앞서 가는 사람들한테 오른쪽이라고 소리쳤는데 그사람들 그냥 다 가버렸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히드라님 뒤를 따라 국도를 탔는데 이미 다리는 다 털린 상태고 영혼까지 탈곡기에 넣어 탈탈 털어버린 상태라 도저히 도로는 달리기 힘들었다. 그래서 히드라님과 같이 자전거 도로를 타기로 결정..바람은 역풍이었고 내다리에 힘은 들어가지 않고..양수역 까지 가는길은 왜이리도 먼건지. 양수역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도착을 안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보니 나바르님한테서 온 전화. 왜 버리고 그냥 갔냐는 전화였다. 난 버리지 않았어요..ㅋ 나바르님도 국수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복귀중이시란 전화.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뒤로 쳐졌던 난호님 상준님 베니님 빼고는 모두 도착했다. 기다리다 난호님 빵꾸로 리타이어 했다는소식을 듣고 지하철 점프로 복귀를 했다. 반포에 복귀해 자장면 한그릇후 집으로..저녁때 부모님이 집에 오신다기에 청소 후 부모님 오시고는 저녁먹고 차몰고 고향집에 가는데 쏟아지는 졸음..


 세번째 참가한 만땅번개..갈때마다 멘탈붕괴를 느끼고 온다. 언제쯤 멘탈붕괴를 느끼지 않을까..ㅋ

이번에 홀로 버려진 나바르님의 리벤지..아마도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다 떨궈놓고 혼자 복귀하실지도..ㅋ

이번주에 있을 분원리TT도 재미있을것 같다.

재미도 재미지만 사고가 나지 않는게 최우선일것이다.

'자전거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가민 파괴자!!(FireDev)  (0) 2013.04.01
만당 분원리 ITT..  (0) 2013.03.25
곰도너스 153Km..!  (0) 2013.03.15
앞 휠 사망..!!  (0) 2013.03.04
비수기인 요즘..!  (0) 2013.01.29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