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7. 6. 5. 14:53

Galibier

Col du Lautaret

Lyon





오늘은 리옹으로 가는날..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리옹으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전부다 캐리어에 포장하고 차에 넣을수 있는 능력이 마지막날에 생겼다.





이런 사진하나 찍어주고 가야지..





다들 가기전 경치 사진 찍기 바쁨..






숙소에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좋았다.





전날 Alpe d`Huez에 갔다오고 저녁에 Galibier에 가는 길을 검색했더니 댐을 건너기전 가는길이 나왔다.

가다보니 길이 좁아 기다렸다 가라는 신호등이 있었다.







Galibier로 가는길..

고도가 높아 갈수록 눈이 쌓인 산 정상이 점점 가까워 졌다.

5월에 눈이라니..






오토바이나 스포츠카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5월에 눈을 밟는 경험..






스키 장비를 들고 내려오는 사람..






실제로 산중턱에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날씨에도 꽃이 피어 있었다.






주로 사진을 찍다 보니 내사진이 얼마 없네..





자동차 진입이 통제 되어서 차로는 정상까지 가지 못했다.

하지만 저멀리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거나 오르는 사람들은 자주 보였다.

가는길을 좀더 잘 알았더라면 아니면 하루만더 있었더라면 여기도 올라 왔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해외에 와서 외국 성님들하고 자전거를 타보면 그냥 유전자 자체가 다르다는걸 느낄수가 있었다.

나이가 적든 많든 다 잘타.....





Col du Lautaret..





Land Rover - Defender..

멋져서 한장..





커피 한잔을 마시고 여행 경비 계산..

누가 돈을 얼마 썼는지를 적었어야 했는데 내생각이 짧았다.





한국도 이런 하늘이 1년 365일 매일 이랬으면 좋겠다.






점심으로 맥도날드 햄버거..

프랑스에서만 파는 메뉴일것 같아서 주문..





부랴부랴 리옹역에 도착해서 재우님 배웅..

일주일 넘게 숙소 예약에 코스검색까지..

많이 고생했음..





우리는 리옹 공항 근처에 렌트카 반납하러..

렌트카 직원이 퍼펙트라고 했다.

사실 퍼펙트 아닌데..ㅋㅋㅋ





공항에 와서 스타벅스가 어디 있는지부터 파악..




피자헛에서 피자로 저녁을..

이탈리아에서 먹은 피자만 못했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테러 때문인지 프랑스는 사람이 많이 모에 경찰이 아닌 무장 군인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니스 시내에서 사진 찍었다고 군인이 와서 사진 지우라고 해서 냉큼 지웠었다.







해가 지는것처럼 여행도 이제 끝이구나..흙흙흙





아제들 답게 숙소에선 전날 한국에서 한 뉴스룸 시청..ㅋㅋ

이제 한국으로의 복귀만이 남았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이걸 어찌 참나..

Posted by Z700zZz
자전거 생활2017. 5. 31. 01:01

Mont Ventoux..

Bedoin..

Col de Norte Dame Abeilles..





전날 주인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빵과 체리, 체리잼을 아침으로 먹고 서둘러 라이딩을 시작했다.







Mont Ventoux 시작지점에 있는 Bedoin이라는 마을..






Bedoin..





Bedoin에는 여러 자전거 샵이 있다.





재우님..





아주 저 멀리 Mont Ventoux가 보인다.

내 카메라는 줌이 되지 않는 카메라라서 제대로 잡히지가 않는다.






한참을 무념무상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자전거 소음 처럼 뭔가 주기적인 소음이 들려 왔다.

프랑스 사람들 이렇게 큰 소음이 나도 정비를 안하나 하고 뒤를 돌아보니 말 두마리가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를 재빠르게 지나쳐 갔고 우리가 가는길 군대군대 얘네들의 똥을 볼 수 있었다.





프랑스 국기로 차선을 그려 놓았다.





Froome Eporte..





Allez!!

Allez!!





Marco Pantani..





산 중턱에 있는 음식점..





음식점을 지나 한참을 더 올라가야 했다.





숙소에서 부터 내내 오르막이었다.

고도가 1420에 누적고도가 1326..

내가 올라가본 최고 높이는 함백산이었는데 Summit을 하면서 기록을 갱신했고..

이제 또 기록을 갱신하는 순간이다.





여기저기 친절하게도 현재 고도와 앞으로 남은 거리를 알려 준다.





Tour de France코스 답게 도로에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문구들이 써있었다.






날은 흐렸지만 경치가 좋았다.





힘들기도 했고 중간중간 내려서 사진찍고 올라가다 보니 나를 지나쳐 올라가는 프랑스 형님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다들 잘탔다.





저멀리 정상이 보이지만 아직 한참 남았다.

한라산보다 낮게 느껴지는데 올라가도 올라가도 가까워 지지가 않았다.





올라가는데 사진기 든 프랑스 형들이 사진찍어 주고는 내 저지 뒷주머니에 꽂아 줬다.








1967년 7월 13일 Tour de France 13라운드에서 영국 대표팀의 리더로 활약한 Tom Simpson이 정상 2키로를 남기고 쓰러졌다.

근처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그는 깨어나지 못했다.

그를 기리기 위한 비석이 Mont Ventoux에 세워져 있다.





이미 정신이 나가 있음..

한국에서는 구룡령이나 함백산, 한라산등 몇개의 산을 제외 하고는 이렇게 긴 업힐이 없다.

통일이 되서 개마고원에 가면 많으려나..





이아저씨는 발로 손으로도 찍고 발로도 찍더라..

마지막 아저씨 같았는데 너만 찍냐 나도 찍는다 하고 찍어줬다.





드디어 정상 부근..







정상에 올라 남들 다 한다는 포즈 잡아주시는 승철형..





그렇다면 나도 해야지..






Sommet du Ventoux..

1909m







이렇게 생긴 기념품을 많이 팔았는데..

하나 사올걸 그랬나..





우리가 올라온 코스 반대편 코스..

전날 코스를 두개 만들어 놨는데 80km코스가 이길로 가는 코스였다.





프랑스 와서 산악인이 되셨네요.

월간 산이나 산악 다큐에 나오는 산악인이 되셨네..





Mont Ventoux에서 내려와 마지막 업힐을 향해 달려갔다.

날은 점차 좋아지는 중이었다.

저 앞에 보이는 산만 넘으면 이제 집으로..






"저기만 넘으면 돼요." 라고 말하는것 같은 재우님..






힘들어도 우리는 사진은 찍어야 겠소..

Col de Norte Dame Abeilles..

996m

지금 검색해보니 Tour de France코스.





집으로 가는길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정차한 마을의 교회..





그렇게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라이딩 종료..




Carpentras에 있는 Carrefour에 가서 저녁으로 먹을것과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것들을 사왔다.

한참을 집어 들었는데도 40유로정도 였던걸로 기억이 된다.

과일도 쌌고 특히 냉동 피자가 엄청 쌌다.

매번 장볼때마다 빠지지 않는 라면..





Mont Ventoux다운힐 영상과 사진을 보며 다음날 어떻게 할지를 고민했다.

숙소도 예약을 했고 일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정하고 잠을 잤다.

다음 목적지는 Alpe d`huez와 Col du Galibier..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