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보급지에서 보급을 하고 크고작은 고개를 넘고 소양호옛길로 들어설수 있었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길..
가끔 주민아니면 산속에 나물이나 약초를 캐러 가는 차들 빼고는 차가 거의 없었다.
거의 평지가 계속 되다가 크고작은 언덕이 계속 되는 소양호 옛길..
역풍과 언덕에 내다리는 역시나 털렸다.
달리고 싶냐?? 난 쉬고싶었다.
소양호 옛길에서 나와 4고개가 시작되는 길..
앞으로 이런 고개가 남았다.
내다리는 이미 털렸는데..
첫번째 업힐후 산속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산 아이스크림..
이런곳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니..
하나로 마트 직원에게 물어보니 30분에서 1시간 전쯤 다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왔다 갔다는것..
네번재 정상으로 기억된다..
백치고개..빡치는 고개..
경사도가 대단한 고개다.
마지막 고개인 배후령..
경사도가 안쌔고 길이만 길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경사도가 9프로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길이는 5키로미터 정도..
나야 몸무게가 가볍다지만..
흐음..몸과 영혼이 분리가 된듯한 표정.
이후부터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골인 하기 위해 미친듯이 달렸다.
우리보다 1시간이나더 먼저 도착하신분들..
난 죽겠는데...
거기 181.35Km에 누적 엘레베이션은 4044m..
오늘 어떤 정신으로 라이딩을 했는지 모르겠다.
닭갈비 2인분에 우동사리까지 섞어서 미친듯이 흡입..
거기에 맥주까지 2잔..
반갑다 춘천역..
오늘 한 바보 짓 하나는..어제 밤 춘천 - 청량리 ITX예매를 했는데 앱에서 예매 내역이 보이지 않는것..
역에가서 문의했더니 오전 8시 열차를 예매한것이었다.
나 대체 뭐한거니..
춘천 - 상봉 - 용산 - 영등포..
참 험난한 여정이다.
다리에피로가 장난이 아니다..
거리도 만만하지 않고 엘리베이션도 절대로 만만하지 않은 라이딩..
양구에서 보급하면서 포기하고 버스타고 춘천갈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양호 옛길에서는 가도가도 끝나지 않고 역풍에 높지 않은 언덕이 있지도 않은 나의 힘을 빼놓았다.
그렇게 시작된 4고개..
외길이라 들어가면 못나온다는 소리를 듣고나니..쩝..
꾸역꾸역 밟고 또 밟아 하나 넘고 또 하나 넘고 그러다보니 배후령..
막판엔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패달만 밟은것 같다.
도착하니 닭갈비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맛은......ㅜㅜ
그동안 나바르님과는 라이딩을 자주 하지 못했다.
1년에 한번정도 했나..왜그랬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라이딩 아주 찐하게 해서 기억에 남을것 같다.
오늘 하루 고생 하셨습니다. 언젠가 같이 라이딩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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