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생활2014. 8. 15. 20:27

광복절이고 15일이나 동부 15고개 라이딩!! 참 개소리도 하다보면 는다.

월요일에 15고개 라이딩이나 하자고 내가 던졌고 가이형이 그걸 물었다.

진행하려고 했는데 연휴내내 비가..

취소될뻔 했다가 기상청의 예보가 달라져 예정대로 진행..

일단 상오기님이 올리신 동부 15고개 라이딩 코스파일을 구하고..팔당부터 시작하는 이 코스를 양수역에서부터 시작하는걸로 수정해서 가민에 담아갔다.

거리는 160정도에 누적고도 3000정도의 라이딩..

출발은 양수역..시간은 7시 30분..도착예정시간 4시..





양수역 도착..





양수역에 사는 삼색 고양이가 아깽이들을 낳았다.

다들 입양보내고 한마리만 남은건지..새끼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 꼬리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






고양이의 이런 시크한 매력 좋다..





지난 유명산 벙에 참가하려 했지만 참가 못하고 이번 동부 15고개 벙에 참가한 빨름보님..





중급벙에 자주 나오시는 쿠나님..

볼때마다 기량이 느는것 같습니다.

중급벙 중독 되죠??





이게 얼마만에 번개에 나오는겨!!





이렇게 선선한 햇살을 받으며 벗고개로..







명달리 업힐은 왜이렇게 힘든걸까..





감성샷이라고 찍어봤는데..






으리으리!!








다섯번째 고개 내려올때였나..

이런 시골길도 달릴수 있다.

아주 그냥 정감이 넘쳐..






오랜만의 라이딩이라서 그런가 표정에서 그대의 마음이 표현이 되네요..






다섯번째 고개를 넘고 여섯번째 고개를 넘으러 가기전 보급을 했다.

보급안하면 죽을것 같아서..

다들 뭐 할만하네..뒤에 거리랑 고개가 10개나 더 남아있으니 페이스 조절하자고 했지만..

우리가 타면서 페이스 조절한적이 있나??





날은 정말 좋았다..





내가 이사진을 왜찍어 놨지..





라파엔 에스프레소 라면 옥수깽이 먹는거 찍어 올리지 말라셨는데..

네 원하시는 대로 저는 꼭 올렸습니다. 아..이게 아닌가?








혈동고개라는데..........

피똥고개다.

피똥싸면서 올라왔다.

가민에 여러 숫자들을 보았지만 기억에 나는건 경사도가 17~18%아래로 안떨어졌던게 기억에 남네..

그러다 13%로 떨어져 마음의 평온을 얻으면..다시 17~18%다시 올라가 영혼까지 탈탈 털리게 만들었다.

올라가면서 소리 지르면 올라가는데..소리 지르지 말걸 그랬다.

소리 지르니 힘빠져..ㅜㅜ





9번째 고개 돌고 이대로 타다간 죽을것 같아 길가에 있는 분식집 비슷한고셍 들어갔는데..








그래 대박인 집이었어..

김밥은 김가네 김밥 저리가라 크기였고..밥이며 재료며 너무 신선하고 맛있었다.

집에서 어머니가 금방 만들어서 주는 김밥 같다랄까..

김밥 5줄에 잔치국수 5개를 시켰는데 김밥 크기가 커서 5줄다 못먹을수도 있다며 4줄만 싸주셨는데..

사장님이 아주 잘아셔..

배터지게 먹고 다시 출발.





12번째 고개를 넘고서..

앞으로 450미터정도 더 올라가야 했다.







마지막 고개 3개를 남겨두고 빨름보님은 용문으로 가셨고 나머지 우리는 3개 고개를 마저 넘고 용문으로..





맛이 가고있다..아니 이미 맛이 갔지..





온도가 높지 않았고 바람이 불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백양치였나??






마지막 고개는 오아복 4차선 국도에 있던 신당고개는 적당한 속도로 차들 흐름에 방해 받지 않고록 넘었고 그 후 4차선 도로가 은근히 내리막이라 신나게 쏘면서 용문역으로 갔다.







오늘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인증샷 하난 남겨야지..





자전거 시즌인 요즘 중앙선은.......







충분한 보충을 해줘야 다음날 근육통이나 몸의 불편함이 없기에 바나나 한다발과 포도주스를 사서 지하철 타고 가는내내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짤은 새로산 헬멧..사실은 테일러 피니 따라한거..ㅋ





남은 바나나는 독거노인인 내가..저지에 들어가지가 않아..ㅜㅜ



동부 15고개..만만히볼 코스는 아니다.

8개 고개를 넘고 가평으로 가는 코스도 괜찮아 보이고 12개 코스를 넘고 나머지 고개를 넘지 않고 용문으로 가는 코스도 괜찮아 보인다. 처음 보급지까지 가기전 5개의 고개를 넘었는데 5개의 고개는 튜토리얼에 불과하다..

널미재부터 영혼이 털리더니..소주고개에서 한번더 털리고..한치고개에서 남아있는 영혼마저 털어버리고..혈동고개에서 확인사살까지..이 네개의 콤보가 제대로된 고개라고 보면 된다. 혈동 고개는 어떻게 이런 고개를 찾아내신건지 궁금할뿐이다.

그 이후 고개들은 이미 털려버릴대로 털린 영혼은 돌아오지 않고 오로지 완주만 머리속에 생각하고 패달을 밟았다.

시작시간 7시 30분이었지만 7시 50분이 다되서 출발했고 도착 시간은 4시 20분..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목표였던 4시 도착은 할수 있었을것 같다.

오늘의 코스는 업힐고자 평지변태인 우리들의 영혼을 탈탈 털어준 코스였다.

코스 디자인을 상오기님이 하셨던걸로 아는데..암튼 코스 만들어 주신 상오기님 감사합니다.

주말동안 푹쉬면서 리커버리..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