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생활2013. 8. 12. 14:31

전날 11시 30분쯤 집에 들어와 세차후 분해되어 뒤집어진 자전거를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 자전거를 타고 수영장 가야하는걸 까먹고 있었다.

부랴부랴 세척안한 체인을 세척액에 넣고 닦고 말리고 오일링하고 분해된 자전거를 다시 맞추고..

집에 들어와 그대로 자려했는데 자전거 조립하고나니 땀이 한바가지..샤워후 뭐좀 끄적거리니 새벽2시..


정비를 오랜만에 해서인지 자전거가 패달에 발만 올려도 굴러가긴 개뿔..

수영장으로 가는길 신호는 왜이리도 잘받는지 인터벌로 4거리 신호 세개정도를 넘으니 전날 저녁으로 먹은게 대장속에서부터 끌러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도착하지 수영장안에서는 체조 노래가 흘러 나오고 샤워후 들어가니 킥판잡고 옆으로 발차기 시작.

물에 들어가 킥판잡고 옆으로 발차기 1회전, 킥판잡고 자유형 2회전, 킥판없이 자유형 1회전, 배영 2회전, 평영 킥판잡고 1회전, 킥판없이 3회전, 그뒤부터는 접영만..


자유형은 이제 한번에 쉬지않고 끝까지 갈수 있고 쉬지않고 바로 돌아오면 두번 돌리고 숨이차서 그대로 멈춰야 하는 상황. 배영은 뭐 맨날 똑같고..오늘은 앞에 있던 아저씨가 너무 느려서 그 아저씨 배위로 올라가기를 여러번했다. 평영은 발차기하고 손동작하면 왜 몸이 한없이 가라 앉는건지 모르겠고, 접영은 웨이브가 안되니 계속 퍼덕이기만 한다.


첫날만 빠지고 지금까지 빠지지 않았다.

이기세 쭉 월말까지 이어가자.

근데 맨날 느끼는거지만 사람들이 계속해서 줄어간다. 이러다 또 다른반으로 옮겨 가는건 아닌지..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