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생활2013. 9. 6. 14:11

수요일엔 못나가고 금요일인 오늘도 약간은 위태위태 했지만 돈내걸 생각하며 일어나 수영엘 갔다.

요즘 창문을 열어 놓고 자고 있는데 새벽이면 추워서 깬다. 반바지를 입고 수영장에 가는데 이제는 긴바지를 입고 가야할듯하다. 바람막이 입고 간건 탁월한 선택!!


수영장에 도착했는데 얼마전에 산 폼클렌징을 안가지고 왔다. 이놈의 정신머리란..


좀 일찍 수영장에 들어가 간단하게 평영을 하는데 역시나 앞으로 안나간다.

체조를 하고 바로 수영시작.


킥판잡고 발차기 2회전, 킥판없이 자유형 1회전, 킥판잡고 팔꺾기 자유형 2회전, 배영 2회전, 평영 2회전, 나머지 접영 4~5회전.


수영 시작 9개월여 만에 드디어 자유형 팔꺾기를 시작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강사가 팔꺾이 어때요라고 물어보는데 어떻긴 뭘 어때..좋지..팔꺾기를 하니 뭔가 자유형이 쉬워진 기분?은 개뿔 자세 신경쓰느라 더 정신없고 힘들다. 

자유형으로 25미터 가기가 왜이리 힘이드는건지. 남들은 25미터 갔다가 수지도 않고 다시 25미터 오더만 난 25미터 가고 다시 오는길이 때론 너무 길어 나를 더욱더 지치곤해..

아무튼 자유형 팔꺾기 해보니 그리 어렵지가 않다. 아직은 부자연스럽다. 

평영은 잘되는 날은 앞으로도 잘나가는거 같고 그런데 안되는 날은 가라앉기만 하고 앞으로 안나가는건지. 아무래도 발차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것 같다. 

오늘도 뒤에서 오는 아줌마를 먼저 보내고 가는데 아줌마가 점점 멀어지고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접영은 차렷자세 웨이브 1회전, 손펴고 웨이브 1회전, 웨이브 한번 평영 한번 1회전, 웨이브 한번 한손만 돌려 숨쉬기 1회전 이렇게 했는데 웨이브 한번 평영 한번 하는건 도저히 박자를 못맞추겠다. 역시나 몸치인거 티내는건지..


전체적으로 아직 물과 친해지지 못한 티가 난다. 남들은 부드럽게 물에서 나가는 반면에 나는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가라앉고..그동안 꾸준히 안나와서 이러는건가..

앞으로 더 빠지지 말고 다녀야겠다. 하지만 환경이 이걸 도와줄지는.......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