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20. 12. 21. 21:40

내 실수로 하루치의 사진을 모두 날려버렸다.

어떻게든 살려 보려고 했는데 CF카드가 HDD도 아니고 살려내는건 불가능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볼강에서 홉스골까지 이동하는 사진밖에 없었던게 다행이랄까..

 

아침에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었다.

조식은 빵과 잼, 소세지가 나왔다.

그리고 점심은 이동중 휴게소에 들러 어제와 같은 양고기를 불고기처럼 볶아 밥위에 올린 음식을 먹었다.

어느 음식점이든 이 음식이 있는걸 보면 아마도 한국의 김치와 같은 느낌이었다.

내기억으론 홉스골에 갈때는 포장도로를 주로 달려 이동을 했던걸로 기억된다.

오후 4시가 되어 숙소에 도착했고 이곳에서는 다음날 홉스골에서 쉬면서 이거저것 구경하고 여러가지를 체험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틀 뒤에 다시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저녁 먹기전 장작패기 체험도 했다.

저녁으로는 몽골의 대표 음식인 허르헉을 먹었다.

허르헉은 양의 내장을 꺼내고 내장안에 뜨겁게 달궈진 돌을 넣어 고기를 익힌 음식이다.

한국에서 양고기로 요리를 하면 대부분이 굽지만 몽골은 삶거나 볶는다.

처음 먹어본 허르헉의 맛은 괜찮았다.

몽골 여행기 4일차까지 몽골 음식을 먹고 모두 괜찮다고 쓰고 있는데..이글을 보고 괜찮겠지하고 무작정 몽골 여행 왔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다. 나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안가리고 잘먹는 잡식성이니 이점 참고 하기 바란다. 정말 맛이 없는 음식이 아닌이상 먹다 숟가락을 놓은 적은 없다.

볼강과는 다르게 홉스골은 기온이 낮았다. 그래서 숙소 난로에는 장작을 떼 숙소를 따뜻하게 했다.

숙소는 어제 숙소와 비슷했다. 샤워실이 밖에 멀리있는 것까지..

밤에는 어제 봤던 은하수를 다시 보기 위해 밖에 돗자리를 펴고 그위에 누워 감상했다.

가로등 하나 없고, 소음 하나 없는 곳에서 보는 은하수..

내일은 여러 체엄이 예정 되어 있다. 몽골 여행도 4일차가 끝나간다.

Posted by Z700zZz
여행2020. 12. 21. 21:19

울란바토르 시내 투어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진짜 몽골을 느낄 차례..

숙소 앞에서 가이드인 수정을 만났고 바로 차에 올라타 울란바토르를 빠져 나갔다.

 

숙소에 도착해서 먹을 것과 차량 이동중 먹을 것들을 사러 울란바토르 외곽에 있는 마트에 들렀다.

느낌이 코스트코 같은 느낌이다.

 

외곽의 마트에 있었던 초코파이.

 

마트에는 한국 물건들이 꽤나 많았다.

울란바토르에서도 심심치 않게 한국 가게들이 많이 보였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한국 물건들을 많이 볼수 있었던 이유를 가이드인 수정에게 물어보았다. 몽골에는 한국에서 일을 하다온 사람들이 많은 이유도 있고 한국 물건들이 좋기 때문에 더욱더 많이 찾는다고 했다.

 

간판에서 코스트코의 느낌이 물씬 났는데 내부도 느런 느낌이었다.

 

몽골 여행의 로망인 푸르공..

마트에서 장을 볼때 왔던 다른 한국여행자들의 차량이었다.

몽골 여행을 검색해보면 푸르공에서 찍은 사진이 많은데 우리는 에어컨이 나오고 푹신푹신한 승차감의 스타렉스를 선택했다.

 

울란바토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한참을 달렸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휴게소..

날파리가 많았다.

 

여행내내 질리게 먹었던 양고기 볶음.

모든 음식은 기본이 양고기 이고 이렇게 볶거나 삶은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나한테는 괜찮았다. 

 

잘닦인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비포장 도로로 들어가는데 기사님은 별다른 안내 없이 길을 잘 찾아 갔다.

 

비포장 도로를 몇시간 달렸을까..

기사님은 담배 한대 태우시고 우리는 용변을 해결하기 위해서 잠시 정차했다.

허허 벌판에 있는 양떼..우리가 다가가면 도망갔다.

 

매연 가득한 울란바토르와는 달리 외곽으로 갈수록 하늘은 맑고 경치는 한눈에 담지 못할 정도로 정말 좋았다.

 

다시 포장 도로..

 

오전에 출발해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여기는 우리가 가야할 홉스골 중간 지점이다.

목적지에 가기 위해 이틀에 걸쳐 가야하는게 몽골의 클라스..

숙소는 나름 괜찮았다.

 

몽골 여행의 로망 게르..

 

시커먼 남자들끼리의 여행..

 

불고기 덮밥 느낌의 양고기 볶음 덮밥.

 

마트에서 사온 양고기 라면을 저녁 식사 이후에 먹었는데..

하도 오래 돼서 어떤맛인지 기억이 안난다.

 

드디어 첫 은하수를 볼 시간..

 

몽골 여행 전에는 꽤 멋진 은하수 사진을 찍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찍고 지금와서 보니 너무 못찍었다.

처음본 은하수는 정말 아름다웠다.

후기 쓰다보니 다시 몽골 가고 싶네..

Posted by Z700zZz
여행2020. 7. 7. 18:16

몽골 여행을 갔다온지 1년이 다 되가는 마당에 후기를 쓴다.

블로그 관리에 좀 소홀한 면이 있었던게 사실..

몽골 여행기를 시작으로 기록을 남길겸..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시작해볼겸 여행기를 써보려 한다.

오랜만에 쓰니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도 안잡히는 상황..

 

6월 쯤이었나..7월 쯤이었나..

꽤 오래동안 알고 지낸 지인이 연락이 왔다.

8월쯤에 몽골 여행 계획을 하고 있는데 파티원으로 함께 해달라는 연락이었다.

꽤 오래전부터 회사를 그만두거나 휴직을 할거라고 이야기 했기에 시간이 맞으면 같이 여행가자고 했다.

이미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되는 상황이기에 바로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회사에 휴직하는 시기를 조율했다.

바로 비행기를 예매했는데..여행기간에 임박해서 예매를 하는 상황이라..

3달전에 비지니스로 예매한 지인과 같은 가격으로 이코노미를 예매했다.

비행기표 예매보다 더 급한게 비자 발급이었다.

몽골은 비자가 없으면 들어갈수 없는 나라라서 비자 발급이 급했다.

검색을 하니 업체를 통하면 사진과 서류등 여러가지를 준비해서 업체로 퀵이나 택배로 보내고 그걸 다시 받는 방식..

하지만 가격도 내가 직접 하는것보다 더 들었고 제시간에 받을수 없을것 같아 직접 하기로 했다.

 

출근을 좀 늦게 한다고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몽골 대사관에 갔더니 비자 발급 대행하는 사람들이 먼저 와있었다.

가방으로 순서를 표시하고 기다렸다가 비자 발급 신청을 하고 일단은 출근..

발급 완료 연락을 받고 퇴근하면서 받아왔다. 제일 중요한 비자 발급 문제가 끝났고 같이 여행갈 사람을 추가로 더 구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간잡이 장인들만 있는건지 카카오톡 채팅방에 사람만 들락날락 하고 정작 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돈은 좀더 들어도 우리끼리 가자고 하는데 대구에 사는 동생들 두명이 급하게 합류하게 되었다.

몽골 여행하면 은하수가 유형하기에 부랴부랴 DSLR까지 구매를 했다. 숙소에 침구류가 없을수 있다 하여 아주 경량의 적당한 두께의 침낭도 구매를 했다. 휴직해서 이제 돈도 없을 놈이 이것저것 지출을 많이했다.

 

여행 출발..

그냥 공항에 오는것만으로도 설렌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

8월 22일 부터 9월 01일까지의 여행..

어떤 나라인지 많은 정보 없이 가는 여행이라 더욱더 설레였다.

Posted by Z700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