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전 쯤 급 결성된 투어..
일산으로 파견 가면서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휴가 결제가 났고 투어를 갈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가기 전날 야근을 했다는게..
집에와서 부랴부랴 2일치 짐을 싸기 시작했다.
저지 두벌, 빕 두벌, 신발, 간편하게 입을 옷, 충전기들 그리고 코스 수정시 필요한 노트북..
한강 잠원지구에서 모두 모여 출발..
붙박이..
내년엔 30세 이상이면 아무나 몰수 있도록 보험을 바꿔야 하나..
이러고 달고 다니니 사람들이 와서 이거 500만원 정도 하는 자전거야 하면서 지나간다.
500만원이었나...
리조트 도착..
바람도 넣고 라이딩 중 펑크 대비도 하고 출발..
진고개는 전체적으로 코스는 길었던 것 같은데..
경사도는 그리 쌔지 않았다.
다운힐은 헤어핀이 계속해서 있었고 헤어핀이 끝나고 나서는 일직선의 다운힐이 계속 됐다.
부연동마을 가는길 들어가기전..
여기서 선택을 해야했는데..다들 부연동 마을 가는게 좋다고 해서 올랐다.
혼자만 만족하는 가이형..
에라 모르겄다.
15%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경사도..37도의 온도..
나중에 알게 됐지만 여기가 부소치재라는 곳이고 보통은 엠티비를 타고 오는 코스..
원래는 부소치재를 넘어 북으로 갔다가 내려오는 코스인데..
포기하고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와 가기로..
내려오다 다운힐도 너무 위험해서 중간에 잠시 쉼..ㅡㅡ
미쳤지 왜 이런코스를 집어 넣어서..
물회..
맛나네..
선크림이 좀 과하네..
테라로사 들려서 커피 한잔씩하고 다시 출발..
좀만 더 달리면 이제 대관령..
대관령으로..
날이 너무 더웠었다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파워젤도 하나 먹고..
버스 정류장에 누워서 한참을 쉬다가 올라감..
정상 거의 다와서는 게울물에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그러니 머리 아픈것도 한결 나아졌었다.
표정에서 슬픔이 느껴지네..
대관령 정상..
밀키스 하나 사서 원샷하고 바로 다운힐..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
저녁 먹으러..
강원도에 왔으니 한우를 먹어야겠지..
하아..
소고기는 진리..
비너님 아시는 분이 운영 하는 커피트럭에 가서 커피 한잔씩..
다음날 아침에 먹을 스파게티 재료 구매중..
다음날 코스 짜랴..
부소치재 코스 만들어 콤만드랴..
다들 하루종일 더위와의 싸움에 지쳐 있었다.
내아무리 라파를 좋아 한다지만......
왜 프로팀 빕 로고가 살에 새겨졌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프로팀빕 2년째 입고 있지만 이런적은 처음..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꽤 오고 있었다.
속으로 다행이다를 외침..
아침으로 먹을 스파게티 준비..
결과는 대만족..
커피 한잔씩하고..
가이형 초점을 대체 어디에 잡는겨??
아름답네..
비도 슬슬 그쳐가고..
날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역시 마델 가이형..
가이형의 품격에 맞는 차가 아니어서 좀 아쉽습니다.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어제 라이딩이 너무 힘이 들어서인지 라이딩 중에 단체 사진이 한장도 없었다..ㅋ
그래도 투어인데 단체 사진은 있어야 하지..
말로만 듣던 초당 순두부를 먹으러 강릉엘 갔다.
역시 맛있어.
하지만 서빙아줌마들 친절도는 하늘을 찌른다.
한번오고 말손님들이고 니들 아니어도 올사람은 많다라는 마인드인건가..
아니면 주인이 아니어서 그런건가..ㅋ
경포대 해변을 걷는 동네 아저씨들..
비키니 걸스고 뭐고..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음..
원래 동해가 이런건가..
연차 하루 내고 여름휴가 대신 쉬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름휴가겸 투어를 와서 라이딩도 재미있었고..먹는것도 잘먹고 쉬는것도 잘 쉬는 휴가가 되었다.
다시또 출근할 생각하니 설레고..선선한 강원도에 있다가 서울오니 숨이 턱턱막힌다.
또 어디를 가나..